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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웬수들’ 최수린 눈물 연기 통했다... 금보라, 최윤영-구원에 “최수린 데려오자”

기사입력2018-04-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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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린의 눈물 연기가 통했다.


16일(월)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연출 김흥동/제작 래몽래인) 90회에서는 오나라(최수린)의 눈물에 속아 넘어간 오사라(금보라)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나라와 만난 사라는 최태평(한진희)이 찾아왔었다고 이야기하며 “나한테 오고 싶어서 이러는 거면 쇼 그만해”라고 하지만 나라는 “처음엔 어떻게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었어. 하지만 형부가 그 사람 때문에 죽었다는 얘길 듣고 이젠 아니야”라고 하며 자신은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한다. 사라는 “그 인간 망했다며? 꼴좋다. 이 꼴 보려고 내 청춘 다 바쳐서 뒷바라지 한 날 두고 떠난 거야?”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나 너무 무서워. 언니 말고 아무 데도 갈 데가 없어”라고 하며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는 나라에 마음 약해진 사라는 귀가한 고야와 지석에게 “네 이모 우리 집에 데려오자”라고 말해 고야와 지석은 큰 충격을 받는다.

이날 이혼 서류를 찢으며 헤어질 수 없다는 태평에게 나라는 “어쩌면 그렇게 전처랑 하는 짓이 똑같을까”라고 비꼬며 서류를 다시 준비하겠다고 하고 집을 나선다. 홀로 남은 태평은 우양숙(이보희)에게 모질게 대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 너도 이렇게 아팠냐. 나 왜 이렇게 아프냐”라고 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그런가 하면, 고야에게 지석의 아버지를 모신 절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 장옥자(이영란)는 사라에게 “자넨...안 갈 텐가?”라고 말해 사라를 당황케 한다. 옥자는 고야에게 따뜻하게 손 내미는 사라를 봤다고 하며 “아직까지 자네한테 손 못 내밀어 준 내가 쪽팔렸다”라고 한다. 이어 고야 또한 사라와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것을 전한 옥자는 사라의 손을 잡고 “미안하네. 나도 어디 원망할 곳이 필요했었나 봐”라고 하며 그간 사라에게 모질게 대한 것을 사과한다.


지석을 찾아간 나라는 “너네 엄마한테 용서받으면 네 엄마 앞에서 당당하게 만날 수 있겠네?”라고 묻지만 지석은 “이모가 과거 되돌리지 않는 이상 엄마가 이모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테니까”라고 하며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지 말라고 한다.

한편, 하지나(이상숙)의 권유로 옥상정원에 올라간 고야는 그곳에서 태평과 이혼할 것이라는 나라에게 “아주 통쾌하다”라고 하며 내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웃으며 이야기한다. 이에 나라는 “내가 니까짓 거한테 질 것 같아? 난 행복해지려고 이혼하는 거야”라고 맞서며 설사 자신이 불행해진다고 해도 고야 또한 불행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잘못한 사람들이 벌받는 게 아니라 잘못한 사람들 때문에 행복해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불안해하네”, “최태평 우양숙한테 돌아오는 건 아니겠지”, “오나라 연기에 속지 마 제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그릴 예정으로 매주 월~금 저녁 7시 15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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