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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김원석 PD, "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묻는 이지은 떠올리며 울컥

기사입력2018-04-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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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제작발표회 행사를 생략한 채 방송을 시작한 '나의 아저씨' 팀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자리였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원석 PD는 이지은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의 아저씨'는 방송 전부터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과 나이 차 많이 나는 이선균-이지은 캐스팅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원석 PD는 "지은 씨가 '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괜찮으시겠어요?'라며 저한테 거꾸로 물었다. 과거 논란이 부각이 돼서 안타깝고, 그 지점 때문에 지은 씨한테 고맙고 미안하다."고 고백하며 잠시 눈물을 보였다. 이어 "이 드라마에 지금 해주고 있는 부분이 굉장히 커서 그때 결정을 내려준 거에 대해서 굉장히 설득을 잘했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지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지은 역시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 과거 앨범 발매 당시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 이지은은 "가수로서 제가 냈던 앨범에 따라붙었던 논란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프로듀서로서, 가수로서 더더욱 성찰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이런 식으로 불쾌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구나 생각하고 더 단단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때문에 실제 '나의 아저씨'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밝힌 이지은은 "제가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독자로서 읽었을 때는 전혀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는데, 제가 이 역할을 했을 때 굳이 드라마가 떠안지 않아도 될 논란이 생길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신을 보여준 김원석 PD의 의지와 논란에 휩싸일 뉘앙스가 전혀 없어보이는 대본에 대한 믿음으로 '나의 아저씨'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정말 필요하시면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나의 아저씨'를 통해 이지은은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연기의 폭을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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