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에서 사채 빚을 갚기 위해 도준영(김영민) 대표와 위험한 거래를 시작한 지안(이지은)에게는 두 명의 조력자가 존재한다. 삼안E&C의 이곳저곳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이영석)와 지안의 친구인 컴퓨터 능력자 기범(안승균)이다.
#1. 미스터리한 청소부 아저씨, 춘대.
지안과 마찬가지로 삼안E&C에서 파견직으로 근무하는 청소부 할아버지 춘대는 극 초반 동훈(이선균)의 서랍에서 뇌물봉투를 훔쳐내려는 지안을 위해 청소부들만 사용하는 건물의 쪽문을 열어 지안과 어떤 관계일지 보는 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광일(장기용)에 대해 “너 교도소 보내지 못해 환장한 놈”이라고 칭하며, “너 어디 다니는지 찾아내고, 박동훈도 찾아낼 거다. 박동훈 찾으면 다행이지, 잘못해서 박동‘운’(정해균) 찾아내면 넌 끝장이야”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불운한 과거로 엮인 지안과 광일의 사정까지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는 바. 또한 동훈과의 키스 사진을 퍼뜨려 동훈을 곤경에 빠트리려 했지만, 이를 발견한 여직원에게 작전을 간파당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 직원이 사내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역으로 협박한 지안. 이 정보를 준 사람도 바로 춘대였다. 지안에게 가족이라고는 몸이 불편한 할머니 봉애(손숙)뿐이니 친인척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왜 지안에게 사내 정보를 공유하고 그녀를 도울까.
#2. 컴퓨터 능력자, 오랜 친구 기범.
게임 폐인이면서 동시에 컴퓨터 능력자인 기범은 툴툴대면서도 지안이 부탁한 일은 완벽하게 해결하는 최고의 조력자다. 그는 박동운 상무와 동훈을 삼안E&C에서 잘라낼 꼬투리를 잡기 위해 도청 장치를 설치하는 일, 여러 인물의 뒷조사, 필요한 순간에는 술집 직원으로 위장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게다가 하나뿐인 가족인 봉애를 망설이지 않고 부탁하는 지안으로 보아 기범은 그녀에게 있어 그래도 가장 믿을만한 친구일 터. 한편,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매번 지안을 도와주면서도 어쩐지 미안한 기색을 비췄던 기범은 지난 4회 방송에서 지안에게 “나 때문에 진 빚도 있는데, 마음이 안 좋다”고 말해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메마른 두 다리로 거친 삶을 견뎌내는 이지안의 숨겨진 조력자 춘대와 기범. 이들과 지안을 연결하는 그 속사정은 무엇일지, 두 사람의 사연과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춘대 할아버지와의 관계 너무 궁금함“, ”춘대와 기범이에 얽힌 이야기 궁금하다“, ”드디어 정체 공개?“ 등의 반응을 보이며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나의 아저씨’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제공= tv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