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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이훤 시인의 시를 무단으로 사용, 네티즌들 공분

기사입력2018-03-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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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가 한 시인의 문장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이훤은 2016년 8월 출간한 자신의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에 수록된 '철저히 계획된 내일이 되면 어제를 비로소 이해하고'의 첫 문장인 '나는 오래 멈춰 있었다. 한 시절의 미완성이 나를 완성시킨다'가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무단으로 사용되었음을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훤은 문제가 된 방송 화면 캡쳐분 아래 "문장을 도둑맞았어요. SBS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18회 엔딩에 대사로 사용된 문장들은 시집 『너는 내가 버리지 못한 유일한 문장이다』 에 수록한 시예요. 동의도 구하지 않고 사용하셨더군요. 인용도 아니고 대사로요. 두 문장이니 짧은 독백으로 소비하셔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셨나봐요."라고 적으며 이어 "이런 식의 도용은 정말이지 괴롭다. 방송작가라면 창작하는 이의 마음을 뻔히 아실 텐데 어찌 다른 창작자의 문장을 아무렇게나 가져다 쓰시는지?"라고 쓰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 했다.

이훤 시인의 인스타 계정에는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을 남기고 왔다" "꼭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문제제기 하셔서 사과 받으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며 창작물의 무단 사용에 대한 부당함에 공감을 사고 있다.


iMBC 김경희 | 이훤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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