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M타임머신] 전설의 시작 '무한도전' 첫 상대, '19전19승' 챔피언 누구였나?

기사입력2018-03-16 22:14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3월 말 종영을 선언한 MBC '무한도전'의 추억이 묻어나는 첫 방송 영상이 화제다.


첫 도전 상대는 사람이 아니었다. 2004년 전국 소싸움대회에서 우승한 '소싸움 챔피언' 황소였다.


무려 13년 전인 2005년 4월 23일 첫 방송된 '무(모)한도전'은 멤버 다섯 명과 황소 간의 줄다리기를 첫 미션으로 삼고 시작했다. 트레이닝복을 입은 풋풋한 첫 멤버들의 모습이 정겹다. 멤버들과 줄다리기로 대결할 '챔피언' 황소는 나이 4살, 몸무게 800kg으로 소싸움 전적이 무려 19전 19승으로 무패의 기록을 자랑하고 있었다.


황소 주인은 소 값이 얼마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2억원을 줘도 안 판다"며 자부심을 갖고 답했다. 그러나 곧 "유재석 씨하고 바꾸면 모를까"라며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출연료가 얼마 안 돼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곧이어 이 황소와 멤버 5인이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는 미션이 공개되자 멤버 정형돈은 "도대체 왜 소하고 줄다리기를 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표시하며 "지면 소보다 못한 돼지가 되지 않냐"고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오늘 일이 없는 사람을 모은 것"이라고 멤버 구성을 설명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초기 멤버였던 표영호와 이정, 노홍철의 풋풋한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 끝까지 소개가 되지는 않았지만 첫 도전의 승자는 당연히 '소싸움 챔피언'이었다. 멤버 5인은 타이어를 끄는 훈련 등을 하며 황소와의 줄다리기를 대비했지만 결국 패배해 모두 물에 빠지는 신세가 됐다.

2005년 첫 방송을 시작한 '무한도전'은 김태호 PD의 하차 소식과 함께 3월 말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13년의 여정을 마치고 종영할 예정이다.







iMBC 이예은 | 사진제공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