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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위대한 유혹자' 치명적인 유혹은 OK! 위대함은 어떻게 보여줄까

기사입력2018-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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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혹자' 1회 TV성적표

평소 일탈을 즐기는 상류층 고등학생 권시현(우도환)-최수지(문가영)-이세주(김민재)는 졸업식 현장에서도 선생님들의 불륜을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킨다. 졸업 축하 파티를 위해 간 클럽에서는 고등학교 동창의 엄마와 합석해 스캔들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던 중 최수지는 재력도 명예도 별로라며 자신에게 모욕감을 안긴 이기영(이재균)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가장 소중한 것을 뺏기 위해 선택한 복수의 대상은 이기영의 첫사랑 은태희(박수영)와 정략결혼을 앞둔 박혜정(오하늬). 최수지는 난봉꾼으로 소문난 이세주(김민재)보다는 평소 아버지 권석우(신성우)가 만나는 여자를 유혹해 갈라놓는 등 치명적 매력을 발산하던 권시현이 이 게임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자신이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충격에 빠져있었던 권시현은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권시현의 아버지와 최수지의 어머니가 명정재단 후원의 밤 행사에서 갑작스럽게 약혼을 선언하면서 모두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향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GOOD
-익숙해서 더 재미있는 고전의 재해석 ★★★★★
-심상치 않은 비주얼 ★★★★★


잘 알려진 대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던 원작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만큼 익숙한 듯 새로운 전개가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 가정에서의 결핍을 위험한 방법으로 풀고 있는 세 명의 고등학생과 이들이 파고드는 게임 같은 사랑은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했고, 여기에 2018년 버전의 현실이 녹아들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압도적인 것은 드라마를 가득 채운 유혹적인 비주얼이었다. 악동스러운 매력을 뽐낸 우도환, 문가영, 김민재는 물론 유혹의 대상이 되었거나 될 박수영, 한선화, 이영진 등이 각자의 위치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의 부모들로 등장해 극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신성우, 김서형, 앞으로 등장할 전미선 또한 든든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한 명 한 명 얼굴을 1순위로 내세워 캐스팅한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완벽한 비주얼 군단이 앞으로 보여줄 유혹 로맨스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BAD
-너무 치명적이려고 해서 덜 치명적인 느낌 ☆☆☆☆☆
-메인 게임의 유치함 ☆☆☆☆☆


충분히 치명적인 인물들을 굳이 더 치명적으로 보여주려고 애쓴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화려한 조명이나 과감한 구도들이 오히려 너무 노골적이어서 부담스럽게 느껴졌기 때문. 첫방송의 강렬한 인상을 위한 선택으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인물들의 나이대에 맞게 더 자연스러운 유혹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메인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것. 오히려 평상시에는 선생님에게 성추행 당하는 친구를 자연스럽게 구해주고,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모델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매력을 활용하는 등 정의로운 면모까지 보였던 주인공들이 복수를 위해 전혀 관계 없는 대상을 유혹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을 남긴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위대한 유혹'으로 남을 수 있을지, 치명적임과 유치함 사이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시작됐다.


한편, MBC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의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살 유혹 로맨스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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