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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열심히 살아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기사입력2018-02-1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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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할배가 아닌 품격 있는 신사의 모습으로 찾아온 배우 이순재의 [에스콰이어] 3월호 화보를 공개한다. [각본/감독: 방수인 | 주연: 이순재, 정지훈, 장광, 성병숙, 차순배, 박지윤 | 제작: ㈜영화사 두둥, ㈜곰픽쳐스 | 개봉: 2018년 3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2011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 후, 7년 만에 영화 주인공으로 돌아온 이순재와 천재 아역 정지훈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덕구’가 이순재의 품격 있는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에스콰이어 3월호 화보는 이순재의 품격 넘치는 아우라가 눈에 띈다. 한 손을 괴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을 듯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낡은 의자에 앉아서 말없이 시선을 응시하는 모습은 모던한 분위기를 완성시키며 노신사의 품격을 드러낸다.



이순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덕구’는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정이 넘치는 영화다. 시나리오를 보는 내내 울먹울먹하여 출연을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영화에서 담아낼 정서와 슬픈 이야기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기도 했다. 단 한번도 쪽지를 이용해서 외우지 못한 대사를 커버하며 연기한 적 없었다는 그는 “이는 연기자로서의 자존심 문제다. 어느 직종이라도 사회적으로 지위에 올랐다고 자만하면 덫에 걸린다.”라고 말한다. 또한 “같은 노인역할을 맡아도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영화, 드라마, 연극무대까지 62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현역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그의 연기 철학이다. “나는 모든 영광을 누린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살아보니까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그냥 열심히 한 사람으로만 기억해주면 된다”라는 말은 그가 후배 연기자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존경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게 한다.


62년간 연기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배우 이순재의 영화 ‘덕구’는 3월 개봉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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