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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효자 구실 톡톡..최민정-金 서이라-銅 획득 [2018 평창올림픽 7일차]

기사입력2018-0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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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20, 성남시청)이 500m 실격의 설움을 한 번에 씻었다.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약관의 나이로 처음 도전한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 개인전과 3000m 계주를 남겨둬 3관왕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최민정은 지난 500m에서 2위로 골인하고도 킴 부탱의 무릎을 손으로 밀었다는 판정에 따라 실격패하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준준결승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에이스 심석희가 레이스 도중 충돌 없이 미끄러져 충격적으로 탈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레이스를 펼쳤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아웃코스를 활용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1위로 통과했다.


결승도 앞선 두 차례 레이스와 다르지 않았다. 연습 레이스를 펼치듯 침착하게 3~4위를 유지하다 막판에 치고나가는 전략으로 2위권과 큰 격차를 벌리며 골인했다.


최민정은 두 팔을 들어 기쁨을 표했고, 코치들과 얼싸 안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다.


소치 대회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김아랑은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면서 첫 개인전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끝내 리진위(중국)와 킴 부탱(캐
나다)을 넘지 못하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1000m에서 한국은 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서이라가 1분31초619의 기록으로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준준결승에서 한국 선수 3명(임효준, 서이라, 황대현)이 한 조에 속하는 불운 속에 황대현이 탈락했지만, 1500m에서 깜짝 우승한 임효준과 베테랑 서이라의 존재 덕에 남녀 동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1바퀴 반을 남겨두고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자리싸움을 하던 와중에 서이라와 류 샤오린(헝가리)이 뒤엉켰고, 뒤따라오던 임효준이 함께 넘어졌다. 서이라가 재빠르게 레이스에 다시 참가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임효준은 4위로 고배를 마셨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은 남자 쇼트트랙팀은 벌써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4년 전 굴욕을 씻어냈다.


쇼트트랙팀은 20일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m 22일 남자 5000m 계주 등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18일에는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날 대비 1계단 오른 종합 9위에 올랐다. 애초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iMBC 스포츠뉴스팀 | 영상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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