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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5위지만 잘싸웠다…랍신, 韓 바이애슬론 최고 순위 [2018 평창올림픽 3일차]

기사입력2018-02-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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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잘.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 대한항공)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를 요샛말로 요약하면 이렇게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노메달), 잘 싸웠다.’

이승훈이 멋진 레이스를 펼치며 올림픽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인 6분14초15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주종목이 매스스타트인 그는 5000m에서 메달을 따리라 스스로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6분)15~16초대 통과를 목표로 삼았는데,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5조 인코스에서 바르트 스윙스(벨기에)를 상대한 이승훈은 5000m에 가까워질수록 더 빠르고, 더 강하게 내달리며 안방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팬들은 '박수를 치면서 봤다' '이승훈도 잘했지만, 크라머와 다른 선수들이 너무 압도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훈은 경기를 마치고 "순위와 무관하게 내 기록에 만족한다. 팬들 성원 덕분인 것 같다"고 웃었다.


이날 금메달은 빙속최강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가져갔다.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한 6분0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이 6분11초616으로 은메달, 스베르 룬드 페데르센(노르웨이)이 6분11초618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같은 날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 경기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티모페이 랍신(30)이 선전했다.

그는 24분22초6의 기록으로 한국 올림픽 바이애슬론 최고 순위인 16위를 차지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무릎 수술로 스피드는 예전같지 않았지만, 10발의 사격 중 9발을 명중하는 놀라운 명중률을 보이며 16위라는 성과를 냈다.

서정화(28)는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글 스키에서 1차 결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인 그가 처음으로 거머쥔 결선 티켓이었다.

서정화는 1차 예선에서 넘어지며 최하위(30위)를 기록했으나, 2차 예선에서 71.58점을 얻으며 20명 중 6위를 차지했다.

1차 결선에선 더 높은 72.31점을 획득했으나, 20명 중 14위에 그치며 12명에게 주어지는 2차 결선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12일 월요일에는 랍신이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km에 출전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스웨덴과 남북 단일팀의 경기가 예정됐고, 노선영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 출전한다.

루지(에일린 프리쉐, 성은령), 프리스타일 스키(김지헌, 서명준, 최재우), 스노보드(권선우), 알파인스키(강영서, 김소희)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iMBC 스포츠뉴스팀 | 영상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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