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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재벌가 며느리→변호사 정은채, 다채로운 감정 표현하는 열연 호평

기사입력2018-02-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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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까지 보이고 마네요...”


'리턴' 정은채가 ‘경력 단절녀’에서 변호사로 변신을 감행한 금나라를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안방극장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return)’(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제작 스토리웍스) 11, 12회 분은 각각 시청률 15.8%, 17.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동시에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2049 시청률에서도 당일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등극하면서 적수 없는 수목 최강자임을 공고히 했다.

'리턴'에서 정은채는 사법 시험에 합격한 능력자였지만 재벌 2세 강인호(박기웅)와 결혼한 후 변호사의 길을 포기한 경력단절, 장롱면허 변호사 금나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금나라는 만족스러운 결혼 생활 중 남편 강인호가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의 살인과 사체 유기로 체포되자, 사법 연수원 동기인 최자혜(고현정)의 공동 변호사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인생의 변화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 정은채는 단아한 재벌가 며느리이자 사랑스러운 아내, 다정한 엄마의 모습부터 남편 사건의 공동 변호인으로 나선 후 격변한 삶을 살게 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금나라는 딸 달래(신린아)에게 사랑을 아끼지 않는, 엄마로서의 모성애와 남편 강인호의 애정을 듬뿍 받는 행복함을 미소로 오롯이 담아냈던 터. 달래를 유치원에 보내고 나서 하루 종일 남편의 옷을 다림질하고 줄을 맞춰 정리하는, 집안일에 매진하면서도 얼굴 가득 웃음을 잃지 않았다.

특히 정은채는 자신이 몰랐던 사실들에 다가갈수록 요동치는 금나라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극중 금나라는 사랑하는 딸에게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주지 않기 위해, 남편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변호사로의 복귀를 결심했던 상태. 화장톤은 물론 옷차림에서도 변호사로서의 변화를 꾀한 정은채는 차분하면서도 낮은 목소리 톤으로 사건을 수사해나가고, 기지를 발휘해 사라진 서준희(윤종훈)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특유의 강단 있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정은채는 남편의 진실을 알게 된 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과거 행복했던 삶에 대한 회한과 울분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금나라는 서준희가 있을 법한 요양원을 찾아 KTX를 타고 내려가면서 남편 강인호, 딸 달래와 KTX에서 보냈던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며 슬픔을 드리웠던 상황. 지난 9회분에서는 눈발이 날리는 한적한 장소에서 잠시 쉬어가자는 최자혜의 말에 갑자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오열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설명할 수 없는 비참함, 그리고 더 이상 가질 수 없는 가족의 행복이라는 참혹한 현실에 통곡하는 금나라의 모습이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회를 거듭할수록 최자혜(고현정)가 강인호의 변호를 맡겠다고 결심하면서 금나라에게 공동변호를 제안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나라가 변호사로서 날카로운 촉을 발휘, 진실에 접근하게 될지 과연 최자혜의 의도는 어떤 것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정은채는 단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애처로움을 자아내는 슬픈 미소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정은채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어떤 활약을 벌이게 될 지, 고현정과는 어떤 합을 이끌어나가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리턴' 13,14회 분은 오는 7일(수)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스토리웍스 화면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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