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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조선명탐정3' 스릴과 재미, 이번엔 감동까지 얹어줄 명절연휴 맞이 최적의 영화 ★★★★

기사입력2018-01-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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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목에 난 두 개의 이빨 자국, 심장을 관통한 화살촉에 새겨진 글자. “범인은 뭔가 말하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이것은 … 예고살인?!”기이한 불에 사람들이 타 죽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계속되자 명탐정 김민과 파트너 서필이 다시 뭉친다. 그러던 중 사건 현장에서 자꾸 의문의 여인과 마주치게 되고, 직감적으로 그녀와 사건이 관련되어 있음을 느낀 명탐정 콤비는 의문의 여인과 함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범인이 남긴 단서들로 다음 목표물을 찾아낸 세 사람,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흑도포와 의문의 자객들이 세 사람의 수사를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모든 귀(鬼)들의 힘이 가장 세지는 보름! 만월에 열리는 달맞이 연회에 일어날 다섯 번째 살인을 막아라!


▶ 비포스크리닝
무려 8년에 걸친 김명민과 오달수 콤비의 시리즈물이다.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부터 시작된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권력층의 수탈과 공납 비리를 다루었던 첫번째 스토리, 일본과 관련된 불량은괴 유통사건을 다룬 두번째 스토리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항상 설 연휴에 상영되며 흥행과 재미, 의미를 다 잡으며 한국판 셜록홈즈의 역할을 해 왔다.
김석윤 감독은 물론 주인공인 김명민, 오달수, 여기에 촬영감독 장남철, 의상감독 권유진, 무술감독 류현상 뿐 아니라 조명팀, 특수효과팀까지 3편을 연속해서 함께 작업한 끈끈한 팀웤이 있기에 이번 시리즈에서는 어떤 케미와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되는 바다.


▶ 애프터스크리닝

역시 계속되는 시리즈는 이유가 있었다. 보통의 경우 속편이 전편보다 못해서 아무리 괜찮았던 작품이어도 1,2편까지만 나오고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선명탐정'은 달랐다. 추리와 코미디에 좀 더 무게가 실렸던 1,2 편이었다면 3편에서는 중반까지 쉴새 없이 터지는 코미디위에 감동이 진하게 깔리며 후반부는 극적인 반전까지 보여준다. 시리즈마다 담겼던 내용이 권력비리의 다양한 양산이었던 만큼 이번 3편에서도 가진자의 횡포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지기는 한다.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단순한 횡포를 넘어서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적폐'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트랜디하다.

3편을 함께 해 왔던 김명민, 오달수 콤비인 만큼 이 둘이 보여주는 코미디 합은 더할나위 없었으며 이에 더해 1편부터 계속해서 나왔던 우현과 셋이서 보여주는 코미디도 연속성을 가지며 재미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가장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김지원의 활약이었다. 기억을 잃은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등장한 김지원은 해맑은 표정으로 괴력과 반말을 선보이며 특히 오달수를 쥐락펴락 하는가하며, 기억을 되 찾은 뒤 절절한 감정 연기로 극에 깊이감을 더하는 폭넓은 연기로 쟁쟁한 선배들 못지 않는 역할을 해 냈다. 1,2편이 김명민, 오달수의 역할로 무게 중심을 잡았다면 3편에서는 이 주인공들은 시리즈별 스토리의 메인이 되는 캐릭터들을 끌어주고 밀어주는 든든한 밑그림이 되었다. 결국 3편으로 인해 '조선명탐정'시리즈가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해 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사극이 배경인 영화이지만 현대적인 설정이 적절히 가미되면서 정말 흥겹고 재미있던 서커스 장면, 수천개의 풍등과 대형 사물놀이로 만들어 낸 환상적인 축제의 장면 등은 추위도 잊게 하는 장면으로 3편에 걸처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스탭들이 얼마나 최고의 비주얼을 만들어 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이다.

명절을 맞아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웃고 즐기고, 이번에는 감동의 눈물까지 흘리며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오락 영화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2월 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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