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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기밀' 최승호 감독 스페셜 GV 현장 대공개!

기사입력2018-01-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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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1급기밀'이 김옥빈이 연기한 기자의 실제 모델인 현 MBC 최승호 감독과 함께한 스페셜 GV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제작: 미인픽쳐스|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감독: 홍기선|출연: 김상경, 김옥빈|개봉: 2018년 1월 24일]


영화 '1급기밀'의 스페셜 GV가 지난 22일(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 중 하나인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를 취재하고 보도한 당사자인 최승호 사장이 인기 팟캐스트 [사씨남정기] 남태우 배우의 진행으로 치러 졌다. 특히 실제 비리를 폭로한 김영수 전 해군소령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자백', '공범자들'의 감독으로 오랜만에 관객들 앞에 선 최승호 감독은 “당시 이 사건이 'PD수첩'에서 센세이셔널했었는데, 홍기선 감독님께서 이 사건을 영화화하겠다는 의향을 보이셨고 오랫동안 집념을 불태우셨다. 촬영에 들어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독님께서 배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셔서 배우 김옥빈씨를 만나서 당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영화가 개봉을 하면 꼭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그 이후 MBC로 돌아가는 일이 생겼고 특정 영화를 홍보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될 것 같아 내부에서 걱정했는데, 원래 약속했던 일이고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왔다”며 GV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본격적으로 실제 사건은 물론 방송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PD수첩]에서 처음으로 다루게 된 계기에 대해 최승호 감독은 “당시 여러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루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했는데, 인쇄 매체 쪽에서 [PD수첩]으로 제보해 취재를 시작했다. 당시 김영수 소령에게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군대 내 사건일수록 내용이 정확하지 않으면 보도하는 쪽도 위험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모두 기밀이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해야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김영수 소령이 너무나 정확한 자료를 가져와서 보도를 할 수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처음에는 직접 출연하지 않으려 했던 것과 달리, 김영수 소령은 오히려 정복을 입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먼저 이야기했다”면서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고, “현역 군인이 직접 출연해 군 내부 문제를 이야기했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희망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비교하여 실제 사건의 뒷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승호 감독은 “실제로는 방송 이후 김영수 소령은 전역을 당했다. 군 검찰에서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고위급 장교는 벌금형의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을 받았다. 더 놀라운 것은 벌금형을 받은 장교들이 징계위원회가 열리지도 않고 무사히 군대 생활을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군 내부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수 없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 사법 시스템과 달라서 군 지휘관의 지휘에 따라 군 검찰도 사건을 덮을 수 있는 것이다”고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영화 '1급기밀'이 대한민국 최초로 방산비리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정치, 사회 등과 연관된 영화들은 많이 나왔다. '1급기밀'이 가지고 있는 무게감은 군대를 다뤘다는 것이다. 군대는 기밀이라는 것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많다. 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통해 사회에 많이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가장 용기 있는 영화’라는 호평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김영수 전 해군소령이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영수 소령은 “2006년부터 이 문제를 많은 곳에 제기했지만 다 무시됐다. 제보할 때 가장 정확한 자료가 300개가 넘는다. 자료만 보면 이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을 왜곡했다. 마지막으로 'PD수첩'을 믿었고 잘 다뤄주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최승호 감독은 “좋은 뜻을 담고 있는 영화다. 많은 분들이 봐야 하고 또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영수 소령은 “우리 사회가 좋게 변화하는데 고(故) 홍기선 감독님께서 기여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스페셜 GV를 마무리했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공군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해군의 방산비리를 폭로한 사건 등 한국영화 최초로 방산비리를 다룬다. 방산비리를 소재로 추격전 못지 않은 긴장감을 전하는 한편 재미와 의미는 물론 완성도와 메시지 등 모든 면에서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비리에 분노하고, 이러한 소재적인 중압감을 벗어 던진 영화적인 재미를 높이 평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시종 긴장감 있는 전개로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영화에 대해 “마지막 한방이 어찌나 통쾌하던지”, “영화 끝나고 일어나서 기립박수”라는 반응으로 입소문 추천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충격적인 실화를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을 전하는 '1급기밀'은 1월 24일 드디어 이 시대 관객들과의 만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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