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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살자> 제영재 PD "우리 프로그램을 한시간 보다가 <윤식당>을 보시라"

기사입력2018-01-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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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에서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 사법 리얼리티 <착하게 살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착하게살자>는 죄를 짓고 처벌을 받는 실제 과정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사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제영재PD, 김민종PD와 출연진 김보성, 박건형, 돈스파이크, 유병재, 김진우, 권현빈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제영재 PD는 "MBC를 나와서 처음 만드는 프로그램이자 1년 만에 만드는 프로그램이라 많이 떨린다. 처음 기획할 때 '이게 될까?' 하는 심정이었는데 촬영도 무사히 마무리 하고 방송도 앞두고 있어서 감격스럽다. 많이 지켜봐달라."라며 방송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대해 "교도소라는 소재는 드라마, 영화에서는 많이 다뤘지만 예능에서는 처음 다루는 소재다. 작년에 워낙 큰 사건이 많아서 시청자분들이 구속에 대한 뉴스를 많이 봤는데 구속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저도 궁금하기도 했고, 그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교도소안에서 벌어진 일을 실제로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법무부의 협조를 받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여름에 제안을 했었는데 법무부 안에서 신중히 검토 후 허가를 해줬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절대 갈 곳이 못되고 가서는 안된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이고 범죄자를 다루는 소재이다 보니 희화나 미화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여기에 대해서 제영재 PD는 "미화나 희화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다. 예능처럼 깔깔 웃는 촬영 진행이 아니라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상황이 주는 아이러니한 코미디 적 요소는 있다. 하지만 일반 예능을 하는 진행은 배재했다."라고 답변하였다.


감옥을 소재로 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오늘 종영인데 시기적으로 비슷한 소재의 프로그램이 연이어 방송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제영재 PD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세트의 모델이 되었던 교도소에서 우리는 촬영을 했다. 그래서 TV에서 보여지는 구조는 아마 비슷할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기획과정 중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작소식을 들었고, 인기 PD가 감옥을 소재로 한다는 소식에 '확실히 교도소라는 소재가 뭐가 있구나!' '우리가 제대로 기획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 "드라마와 예능은 장르가 다르다. 우리 프로그램은 다큐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했는데 극적인 것 보다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에 느껴지는 것도 다를 것이다."라고 답변하며 프로그램의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영재 PD는 "염려하시는 분들도 많고 염려하시는 부분이 맞다는 것도 알고 있다. 프로그램을 위한 법률 자문도 오랜 시간 꼼꼼하게 받고 있다. 출연자분들이 엮이게 되는 사건도 짜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구속이 될만한 사안이면서도 심각하지 않는 사건을 만드는 게 힘들었다."라고 말하며 "저희 프로그램이 <윤식당>보다 한시간 먼저 시작된다. 저희 프로그램을 보다가 <윤식당>을 보면 <윤식당>이 더 천국처럼 보이실거다. 끝부분이 살짝 겹치는데 저희 프로그램을 먼저 보다가 채널을 돌리시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법무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의 기승전결을 볼 수 있는 리얼리티 <착하게살자>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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