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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s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金 향해 달리즈아” [2018 평창올림픽]

기사입력2018-01-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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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이 1992년 알베르빌 동계 대회부터 지금까지 동계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모두 빙상 위에서 따낸 것이다.

김기훈(쇼트트랙)을 시작으로 김윤만(스피드스케이팅) 전이경, 채지훈, 김동성, 고기현, 안현수, 진선유, 이호석, 박승희 등이 스케이트를 신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를 겨루는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외 다른 종목에서 두 차례 메달을 수확한 적이 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밴쿠터, 소치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이마저도 얼음 위에서 따낸 성과다.

빙상 외 종목의 분투가 필요하단 얘기지만, 한편으론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빙상 종목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뜻도 된다.


빙상 팀은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총 금 5, 은 6, 동 2개를 따냈다. 그 덕에 종합 5위를 할 수 있었다. 한국의 평창 올림픽 목표는 종합 4위. 빙상 팀은 금메달 최소 7개를 목표로 한다.

- 효자 중의 효자, 쇼트트랙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선수단 방문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린 게 쇼트트랙”이라며 “쇼트트랙이 있었기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피겨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상 종목 중에서도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가장 많은 메달을 안긴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효자’ 노릇을 하리라 기대되는 종목이다.

종주국은 아니지만, 실력으로 당당히 세계 쇼트트랙 최강국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남녀 쇼트트랙 11개 종목을 통틀어 세계 신기록만 7개 보유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선 여자 1000m(박승희)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메달 개수만 5개에 이른다. 2010년 밴쿠버에선 남자 선수들이 선전했다. 이정수가 1000m와 1500m에서 2관왕에 올랐다. 남자 500m(성시백) 남자 1000m(이호석) 남자 5000m 계주, 여자 1500m(이은별) 등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부: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 김도겸 곽윤기
여자부: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김예진

평창에선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다. 간판 최민정의 목표는 올림픽 4관왕이다. 에이스 임효준은 롤모델이자 세계 최강인 빅토르 안(러시아)을 상대로 1500m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은
아이스링크 실내 트랙(111.12m)에서 펼쳐지는 스피드 스케이팅이다. 트랙 거리가 짧기 때문에 ‘쇼트(Short)’ 트랙으로 명명됐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걸음 보폭이 짧고, 민첩한 한국 선수들이 초대 대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올림픽에선 남녀 500m·1000m·1500m와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등 8종목의 경기를 치른다. 각 종목에 따라 어떤 전략을 활용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쇼트트랙을 지켜보는 묘미다.

좁은 코스에 많은 선수가 줄지어 달리기 때문에 몸끼리 부딪치거나 서로 밀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주심이 트랙 이탈, 속력 늦추기, 충돌, 보조, 킥킹 아웃 등 반칙 여부를 결정한다. 우승선에 가장 먼저 도착을 해도 심판의 사후 판정을 통해 실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주심의 최종 판정이 있을 때까지 안심해선 안 되는 이유다.

- 스피드 스케이팅, 우리도 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안으며 ‘빙상=쇼트트랙’ 공식을 깨트렸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이상화와 이승훈이 그대로 출전하기 때문에 쇼트트랙과 더불어 메달을 기대해도 좋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 간판을 넘어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상화는 500m에 출전한다. 이상화는 이 종목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쇼트트랙 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국내 빙상계 최초로 종목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한다. 경쟁자들에 비해 스피드스케이팅 경험이 부족하지만, 큰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한 경험과 연습벌레 기질을 앞세워 이변을 일으킨다는 각오.

장거리에 능한 김보름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남자부의 이승훈 모태범 등도 위풍당당하게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 최강 네덜란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자부: 이상화 김민선 김현영 박승희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남자부: 이승훈 모태범 차민규 김준호 김태윤 정재웅 김민석 정재원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400m 트랙 위에서 속도를 겨루는 빙상 경기다. 전략이 중시되는 쇼트트랙과 달리 오직 속도에 의해 승부를 가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400m 트랙(인코스↔아웃코스)에 올라 속도를 겨루는 빙상 경기다. 0.001초라도 더 빨리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승리하는 시스템이다. 속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쇼트트랙과는 다르다.

종목은 500m, 1000m, 1500m(이상 단거리) 3000m, 5000m(이상 장거리) 팀 추월 및 매스스타트 등 남녀 각 7종목씩 총 14종목으로 구성됐다. 평창 올림픽 개별 종목 중 금메달이 가장 많이 달린 종목이다.

평창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매스스타트는 레인 구분 없이 최대 24명이 동시에 출발해 16바퀴를 돌며 승부를 가리는 형식이다. 이상화, 김보름, 이승훈 등이 이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스피드스케이팅은 1924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iMBC 스포츠뉴스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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