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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돌아온 <슈가맨2>, 모두모두 잘 돌아왔어요~ 띵곡은 영원하다

기사입력2018-01-1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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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종영했던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시즌2로 돌아왔다. 1월 14일 일요일 10시 30분 1년 6개월만에 돌아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2>(이하 슈가맨2>는 MC 유재석, 유희열의 인사와 함께 문을 열었다. 새로운 보조MC로는 박나래, 레드벨벳의 조이가 합류했다. 시즌1의 보조MC가 산다라박, 작사가 김이나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시즌1에서 '음악예능'중 음악에 치중했다면 시즌2에서는 예능과 코미디의 요소를 더욱 살리겠다는 제작진의 노림수가 보이는 MC 조합이다. 시즌2를 여는 첫번째 쇼맨으로는 뉴이스트W와 구구단이 출연했으며 첫번째 슈가맨들은 이지연과 영턱스클럽이었다.


GOOD
-음악은 언제나 추억을 소환하는 타임머신★★★★★
-다시 들어도 좋은 띵곡들, 반가워요 슈가맨★★★★★


음악만큼 우리를 추억의 한복판으로 데려다 주는 소재가 또 있을까. 돌아온 슈가맨들은 여전히 시청자를 80년대와 90년대, 우리가 어릴 때 그 음악을 즐겨듣던 그 때로 데려다주었다. 첫번째 슈가맨은 '바람아 멈추어다오' '난 사랑을 몰라' 'LOVE FOR NIGHT'의 80년대 청순요정 이지연이었다. 12년만에 무대 위에 올랐던 이지연의 청아했던 목소리는 여전했다. 더구나 그녀의 노래는 이후에 문근영, 김혜수 등이 영화에서 부르기도 했으며 장나라가 리메이크를 해 현재의 10대 20대들에게도 익숙한 곡이었다.

그 다음의 슈가맨은 90년대 댄스가수 영턱스클럽. 영턱스클럽은 이전 시즌에서 슈가맨을 객석에서 예상해보는 장면마다 한번씩 이름이 꼭 나오던 그룹. 영턱스는 히트곡 '정' '타인' '못난이 컴플렉스'를 연달아 불렀다. 역시나 90년대를 소환하는 흥겨운 무대와 곡에 20대부터 40대까지 객석 모두 따라부르며 과거로 돌아갔다.

만약 과거에 이지연, 영턱스클럽을 몰랐던 현재의 10대, 20대가 듣기에도 그 노래들은 '촌스럽지만 그대로의 매력'이 있는 '띵곡'이었다. 고음까지도 청아하게 소화하는 이지연의 보컬 실력도 여전했으며 '러브 포 나잇'이나 '바람아 멈추어다오'와 같은 곡은 지금 다시 역주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노래들이었다. 이지연과 영턱스클럽 모두 여전한 무대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토크 솜씨 또한 훌륭했다. 과거의 스타로 소환된 이들은 스타였을 때에는 못했던 이야기도 편하게 하며 웃음을 주었다. 특히 지금은 '강남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영턱스클럽의 한현남의 유머와 과거의 루머도 지금은 개그소재로 활용하는 모습이 웃음을 주었다.



BAD
-시즌 1에서 변화는 없다 ☆☆☆☆☆
-객석의 활용과 보조MC의 역할은 여전히 아쉽다 ☆☆☆☆☆


<슈가맨 시즌 1>이 종영 할 때, 이제 나올만한 과거 소환 스타들은 다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의외로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는 유구했나보다. 이지연, 영턱스클럽이 무대에 올라 오래되지 않은 80년대 후반, 90년대 후반의 노래를 부르자 그때로 돌아간 듯 객석도 리듬을 탔다. 하지만 객석에서 '슈가맨이 누구인지'를 맞혀보고 불을 몇 명이 기억하는지 불을 밝히는 컨셉은 여전히 의미가 모호하게 느껴졌다. 유유커플(유재석, 유희열)의 MC로서의 역량도 여전했지만 아무래도 직접 말하는 것보다는 출연자에 노래와 말에 대한 리액션이 주가 되는 방송 특성 상 두 사람의 주고 받는 개그 캐릭터를 자주 볼 수 없는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세대별로 나누어서 불을 밝히는 테마와 후배가수가 선배들의 노래를 편곡해 무대를 꾸미는 컨셉도 시즌 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바뀐 보조MC 중 박나래가 중간 중간 추임새를 넣으며 예능감을 살렸고 유재석-유희열의 콤비 플레이가 '예능'으로써 <슈가맨2>에 재미를 더했다. 조이는 아직까지는 제 역할을 찾지 못해서 아쉬웠다. 또한, 출연자들이 워낙 많고(슈가맨과 후배가수 등), 그들에게 골고루 토크가 분배되어야 하는 방송 성격상 관객과 보조MC의 역할은 앞으로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듯 하다. <슈가맨2>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MBC 김송희 | 화면캡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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