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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한학수 PD "본사PD의 기득권 내려놓고 반론에 귀 기울이며 새롭게 태어나겠다"

기사입력2018-01-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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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는 〈PD수첩〉 제작진과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학수 PD,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지난 1990년 5월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PD수첩〉은 지난 2017년 7월 18일 시사교양국 PD들의 제작 거부로 방송을 중단했다가 12월13일 방송을 재개한 바 있다. 1월 9일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PD수첩〉은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치과의 비밀'을 보도했던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 PD, '휴먼다큐 사랑'의 거장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으로 구성되었다.

새 단장후 방송하는 첫번째 아이템은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이라 밝히며 한학수 PD는 "이 문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 이 아이템을 첫번째로 선정한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몇년간 우리의 안전, 시스템적인 결여, 국민보다는 기득권의 보호를 위해 대처했던 것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많았고 사회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아이템은 국정원 이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지난 몇년간 왜 이토록 후퇴했는지, 왜 수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PD수첩〉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지 않았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었고 제작진에게 애썼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때 이후 세월이 6개월 지났고 세월이 지난만큼 새로운 내용으로 찾아 뵐 것이다."라고 한학수 PD는 가 설명했고 박건식 PD는 "다른 방송사에서 했던 안했건이 중요하지 않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학수 PD 외 제작진들은 "본질적으로 반론을 충실히 들을 것이다. 형식적으로 전화 한두번 하고 말 것이 아니라 MBC 사장인 최승호 PD가 영화 <공범자들>이나 <자백>에서 보여줬던 그 이상으로 진지하게 반론을 들으려고 하고 반론의 핵심을 방송에 담을 것이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하며 "외부의 독립PD에게도 좋은 내용이 있다면 함께 하고자 한다. 본사 PD만 하겠다는 기득권은 다 내려놓겠다. 독립 취재 기자들은 모두 환영한다."라고 이야기 하며 달라진 MBC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새롭게 단장한 〈PD수첩〉은 9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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