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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복잡한 척하지만 평면적인 이야기, 조정석의 어깨가 무겁다

기사입력2018-01-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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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몸을 떠난지 49일 안에 돌아가지 않으면 결국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공수창(김선호)가 충격에 빠졌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공수창이 혼수상태에 빠져서 영혼이 몸을 떨어져 나와 차동탁(조정석)과 몸을 공유하게 된지도 한달 여. 공수창은 49제가 지나기 전에 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진짜로 영혼마저 사라지고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차동탁에게 말한다.


차동탁이 수사하는 조항준(김민종) 형사의 죽음과 얽힌 사건, 공수창의 아버지가 죽게 된 16년 전의 사건과 공수창과 이두식(이재원)이 함께 고아원에서 자라게 된 사건, 이두식이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죽게 된 사건 등등의 배후가 점차 밝혀지고 있는데, 이 모든 사건은 사실 탁정환(최일화) 검사장이 벌인 일이다.


차동탁 역시 탁정환이 과거의 경찰이었다는 사실과 이 모든 사건과 연결이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투깝스>는 큰 갈래의 사건은 하나이지만 자잘한 줄기와 같은 사건들이 서로 얽혀있고 이 모든 것들이 과거의 사건을 향해있다. 차동탁과 공수창만 운명적으로 얽혀있는 것이 아니라 여주인공의 과거 사연까지도 이들과 연결이 되어 있다. 모든 인물들이 억지스럽게 서로 얽히고 얽혀 있는 셈. 또한 경찰 마진국(정해균), 박동기(김영웅) 등이 사건에 비중있게 등장하게 되면서 오히려 드라마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이야기가 복잡해지고 있다.


등장인물은 많지만 사건은 단순하고, 형사들이 사건의 진실에 접근을 하는 방식이 너무 우연에 기대고 있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알아채게 되는 것 역시 추리보다는 우연 덕분인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모든 인물들이 운명과 필연적으로 얽혀있으니 설득력도 적다.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잠시 차지하기도 했으나 시청률 6%대로 고전하고 있는 것 역시 장르가 형사물임에도 사건이 너무 단순하고 악역 등의 인물들이 너무 평면적이기 때문은 아닐지, 호연 중인 조정석의 짐이 무겁다.




iMBC 김송희 |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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