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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톡] 포토그래퍼가 직접 뽑은 MBC 드라마 베스트컷 #2017총결산(19)

기사입력2017-1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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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MBC 드라마 현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1년 동안 드라마 촬영장을 누비며 배우, 스태프들과 동고동락한 포토그래퍼가 직접 선정한 사진들을 통해 방송 내용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드라마 속 사연들을 돌아본다.


# 최고의 피사체,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한예슬은 셔터를 부르는 미모의 소유자였다.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찍어도 화보를 방불케하는 미모로 찍는 재미가 있었던 배우 중 한 명. 이 사진에서는 포토그래퍼가 연기자들 속에 섞여 들어가면서 현장감이 더해졌다. 메모리카드 없는 소품 카메라로 톱스타 사진진(한예슬)을 취재하는 연기 중이던 주변 연기자들이 실제 찍히는 카메라를 발견하고 신기해하기도. 방송을 잘 살펴보면 풀샷 속 한 구석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이 사진을 촬영 중인 포토그래퍼를 찾아볼 수도 있다.

# <군주> 유승호, 이 아름다운 필터의 정체가?


독특한 색감으로 필터를 씌운 듯한 효과를 얻은 이 사진에는 사실 스태프들의 패딩이 큰 역할을 했다. 왼쪽의 빨간 패딩과 오른쪽의 파란 패딩이 만나 완성된 작품이기 때문. 거기에 촬영 대기 중인 동안 카메라에 시선을 두고 맹연습 중인 유승호의 가면 속 눈빛이 더해지며 그림 같은 한 장의 사진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 <미씽나인> 화려한 엔딩 장면의 비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씽나인>의 엔딩 장면. 전문가가 색조합을 했을 것만 했던 이 장면의 비밀은 바로 애드리브였다. 원래 아무 것도 없었던 벽을 배우들이 직접 칠했고, 화려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 그 덕분에 포토그래퍼도 입고 있던 옷을 버리게 되었지만 색감이 살아있는 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는 웃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 <돈꽃> 서로 찍히고 찍혔던 현장



아름다운 갈대밭 풍경 속 의외의 모습이 포착됐다. 새를 찍는 장면을 촬영 중인 박세영이 배우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열정을 발휘한 것. 본인의 촬영 때 소품 카메라로 연기만 하면 됐지만, 박세영은 갈대에 찔리면서도 장혁과 이미숙을 직접 촬영하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사진에서 살짝 보이는 어깨의 주인공은 바로 장혁. 늘 포토그래퍼의 카메라에 담겼던 박세영이 직접 장혁을 찍는 이 모습이 마치 카메라 화보 같기도 하면서 독특한 인상을 준다.

#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채수빈, 아름다운 비주얼 뒤에는…


순둥순둥 꼭 닮은 미모로 최고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유승호와 채수빈. 비를 배경으로 우산 소품 하나 쥐어주니 저절로 멜로 분위기가 흐른다. 사실 이날의 촬영은 때 이르게 찾아온 추위에 비까지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 순탄치 않았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촬영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몰입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런 열정에 감복한 것인지, 카메라에 살짝 뛴 물방울이 가로등 빛에 환상적으로 번지며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이는 사진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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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은별 | 사진 손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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