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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성호 앵커 "잘 해야 하는데 준비기간이 짧아 걱정된다"

기사입력2017-12-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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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끝나고, 새롭게 정비한 MBC의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트>의 재단장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21일 오후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성호, 손정은, 김수진, 박경추 임현주 앵커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해고 후 복직되자마자 <뉴스데스크>를 맡게 된 박성호 앵커는 "한마디로 정신이 없다. 5년만에 뉴스 진행은 둘째치고 복직하자마자 생각지 않은 직책을 맡게 되어 억울한면도 있다. 역할이 중요해서 악몽도 꾸기도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6일부터 다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백화점식 보도는 지양한다지만 어떻게 구현할지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1분 30초 식의 리포트를 몇십개 내보내는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슈를 설명하는 쪽을 강화하자는 것과, 정확하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때 가감없이 보도하자는 내용의 합은 있다."라고 변화의 기본 골자를 밝혔다. 이어 "눈에 띄는 포멧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다. 외형적인 포멧보다는 내용의 변화에서 달라진 것을 보여질 것 같다. 팩트체크 성격의 코너 신설은 생각중이다. 점진적이지만 확실하게 변한다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된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앵커는 "JTBC가 지금의 뉴스룸 포멧으로 변화하는데 4개월 정도 걸렸다고 한다. 우리는 5년 이상 일손을 놨던 사람들이 파업하다 올라와서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좋지만 지금은 경쟁이 우선이 아니라 어떤 뉴스를 하겠다고 말해왔던 그 말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가를 신경쓰려 한다."하며 MBC 뉴스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박성호 앵커는 "들어와서 보니까 기자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겠다는 의욕은 하늘을 찌르는데 취재망의 붕괴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 취재 네트워크를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더라."라고 말하며 "MBC가 정상적인 걸음을 뗄 수 있었던 건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 우리를 지지해 준 힘과 정성을 생각하면 잘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걱정이 되긴 한다"고 고백했다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은 박성호 앵커는 1995년 입사 후 보도국에서 정치부, 기획취재부 차장, <뉴스투데이> 앵커 등을 거쳤으며, 2012년 파업 당시 해고된 후 5년 6개월만에 복직해서 다시 <뉴스데스크>를 책임지게 됐다.
재단장된 MBC <뉴스데스크>는 12월 26일 저녁 8시 부터 방송되며 평일 앵커로는 박성호, 손정은, 주말 앵커에는 김수진 앵커가 책임진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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