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언론시사에 참석한 이희준은 "기자 역할을 맡은 접니다. 기자 여러분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가라 앉힐수가 없다. 이 자리에 함게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라며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이희준은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고나서 87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검색도 하고 자료조사를 하면서 혼자서 방에서 울었다. 그런 일이 있는 지 몰랐는데 시나리오를 봤을 당시 우리나라는 촛불집회를 하던 때였고, 집회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시나리오를 받고부터는 집회를 나갔었다. 이 영화는 너무 하고 싶었다. 87년을 살아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답변하였다.
1987년 1월 스물 두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1987>은 12월 27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