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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올해의 드라마 루키 3호: 우도환 #2017총결산③

기사입력2017-12-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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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마스크,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눈매, 속을 알 수 없는 표정. 우도환이 연기한 구동철과 김민준이의 모습이었다. OCN <구해줘>와 KBS2 <매드독>에서 내로라하는 연기의 장인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아우라를 뽐내던 무서운 신인 우도환을 만났다. 말랑말랑한 가족극도 아니고, 센 캐릭터들이 마치 전쟁이라도 치르는 듯 매 신마다 강렬한 포스를 내뿜던 추적 스릴러 극에서 우도환은 자신의 몫을 다 해낼 뿐 아니라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의 모습을 선보였다. 말 한마디 한마디도 진중하게 내뱉는 어른 같은 젊은 배우 우도환과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기사에는 보여지지 않은 특별한 모습이 영상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도환의 취향을 알 수 있는 영상도 꼭 함께 보시길.


Q. 올 한해 정말 눈부시게 열일 했다. 데뷔는 언제 했고 어떤 작품을 했었나?

A. 방송으로 처음 데뷔한 건 2011년 이었고 단역으로 시작했다. 드라마 단역, 영화 단역 가리지 않고 계속 해 오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와 영화 <마스터>에서 조연으로 연기 했고 올해 드라마 <구해줘>에서 구동철, <매드독>에서 김민준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주인공으로 인사 드렸다.

Q. 올해 한 작품들이 굉장히 강렬한 작품이었다. 1년 사이에 연기나 외모에서 눈에 확 띄게 된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비결은 잘 모르겠다. <구해줘>라는 작품에서의 구동철과 <매드독>에서의 김민준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두 작품 모두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이 작품을 많이 좋아해 주셨던 거고, 그 덕에 저를 보실 기회도 생긴 게 아닌가 싶다.

Q. 요즘 주변의 반응이 연기 초에 비해 많이 달라졌나?
A. 확실히 1년 전에 비하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알아봐 주시고, 그만큼 관심도 가져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게 많이 느껴진다. 그래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Q. 연기는 언제 시작했나?

A.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가면서였다.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3 올라가는 겨울에 부모님께 연기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실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빨리 시작하지 못했던 건 용기가 없어서였다. 배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용기 보다는 뭔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배우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웠다. 지금은 두분 모두 너무 좋아해 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는 존재이시다.

Q. 영화나 드라마 모두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출연했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배나 특별한 선배의 조언이 있는지?
A. 몇 작품 하지 않았지만 모든 작품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했었고 모두가 저의 롤 모델이신 분들이었다. 한 분 한 분께 정말 배울 게 많았다. 스태프를 챙기는 마음,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마음, 생각하는 걸 행동하시는 부분까지 모든 게 배울 점이었고 그랬기에 딱 어느 한 분만 꼽을 수는 없다. 내가 배우를 꿈꾼 이후부터 같이 연기해 보고 싶다고 바래왔던 선배들과 실제로 같이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특별했고, 그래서 선배님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뜻 깊고 행복했었다.

Q. <구해줘>나 <매드독>의 캐스팅 에피소드는 없는지?
A. <구해줘>의 경우 오디션 대본을 받고부터 동철이라는 인물에게 너무나 끌렸다. 할머니와의 가슴 아픈 사연, 친구들과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꼭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었다. 동철이의 앞뒤 가리지 않는 깡다구 있는 기질, 남자다움이 너무 욕심이 났다. 그래서 정말 많이 준비를 했고, 감독님께 ‘저 이만큼 동철이를 생각해 왔습니다. 꼭 시켜주세요”라고 어필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 나의 준비를 좋게 봐주신 것 같고 그래서 운 좋게 하게 되었다.
<매드독>의 경우 <구해줘>의 촬영을 일주일 정도 남겨 놓고 있는 상태에서 조재현 선배가 대본을 보여줬다. 민준이라는 캐릭터 역시 제 마음을 움직이는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드독>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 운이 좋아서 합류하게 되었다.


Q. 브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고 어던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인터뷰 이후에 진짜로 브로맨스 연기만 올해 계속 한 것 같다.

A.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 김영광과 연기를 한 이후 브로맨스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이후 <구해줘>에서는 옥택연 선배와, <매드독>에서는 유지태 선배와 브로맨스 연기를 하게 되었다. 언제나 드는 생각인데 정말 매력적인 로맨스는 브로맨스라는 생각이 든다.


Q. 남자들과의 브로맨스 말고 여자 배우와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
A. 브로맨스도 로맨스 연기의 하나다. 내가 로맨스는 하기 싫다거나 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로맨스건 브로맨스건 뭐든 하고 싶다.

Q. 요즘 SNS에서 우도환 코트핏 좋다는 말들이 많이 보이더라. 평소에도 패션 부심이 있는가?
A. 스타일 칭찬은 모두 저희 스타일리스 덕이다. 평소에는 편한 걸 좋아한다. 트레이닝 복도 즐겨 입고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이제 겨울이니까 그 위에 패딩 입고 모자 쓰고 다니는 걸 좋아한다. <매드독>의 민준이의 경우 럭셔리하고 우아한 캐릭터라서 스타일리스트가 많이 애썼는데, 그걸 좋아해주신 분들께서 계신 것 같다.


Q. 본인의 외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개성 있는 마스크라고 생각한다. 딱히 만족스러운 부분도 불만인 부분도 없다.

Q. 굉장히 슬림한 몸매를 갖고 있다. 나름의 몸매 관리법을 공개 하자면?
A. 심심해서 뭘 먹지는 않는다. 배가 고파야 먹고 배가 조금이라도 부르면 먹지 않는다. 하루에 꾸준히 운동을 많이 한다. 헬스는 달고 살고, 헬스장을 못 가면 집에서 팔 굽혀 펴기라고 하던지 심박수를 올릴 수 있는 운동을 웬만하면 하려고 한다.

Q. 연기자들은 저마다 ‘나만의 힐링 방법’ 같은 걸 갖고 있던데 우도환은 어떤 방법을 갖고 있는가?
A.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힐링이다. 많은 생각을 정리할 시간, 그 생각을 옮겨 적을 시간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힐링이 된다. 펜으로 뭔가 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일기 도 거의 매일 쓰는데 혼자 일기 쓰고 생각나는 걸 적거나 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

Q. 캐릭터 몰입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A. 많이 써내려 간다. 글로 적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캐릭터 분석을 할 때도 단어가 되었건 문장이 되었건 그림이 되었건 뭐든지 항상 펜으로 쓴다. 연기하는데 있어서 저만의 합리화를 그걸 통해 하는 것 같다.

Q. 연기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본인만의 목표가 있는지?
A. 연기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잘 지키면서 세상이 허락하는 날까지 연기를 하는 것이다. 연기자의 본분이 뭔지는 아직까지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제가 연기 함으로써, 제가 참여한 작품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으로 행복을 얻고 싶다.

Q. 원래 성격은 어떤 편인가?
A. 좀 많이 진중한 편이다. 최대한 진실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그대로, 제가 느끼는 걸 상대방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다. 성인이 되고 나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면을 쓰고 누군가를 대하는 순간 상대방도 나를 가면을 쓰고 대할 것 같아서 우선 제가 먼저 그러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을 땐 좋고 싫을 땐 싫다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


Q. 우도환에게 2017년은 어떤 해인가?

A. 배우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가는 중 가장 행복한 한 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하겠지만 지금까지 배우 인생을 살면서 가장 바빴던 한해 였고, 많은 분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한해, 또 그걸 좋아해주는 분들도 많이 계셨던 한해, 그래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 하시고 재미있어 해 주신 한해다. 그래서 나도 행복했던 한해였던 것 같다.

Q.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우도환의 이미지는?
A. 배우는 특정 이미지 보다는 캐릭터로 보여져야 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작품이 갖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캐릭터로 시청자 분들의 어떤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어떤 부분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 생각하는 배우이고 싶다.

Q. 차기작은 어떤걸 고민 중인가?
A. 누군가의 마음을 울리기 위해서는 제 마음을 먼저 울려야 겠죠? 그래서 제 마음을 울릴 작품을 기다리고 있다. 많이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더라. 아직은 내가 대본을 보는 능력도 부족하고 작품을 분석하는 능력도 부족해서 주변의 지인이나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고 부모님께도 조언을 구하고 있다. 하루빨리 좋은 작품으로 찾아 볼 수 있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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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영상 국재호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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