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동. 이른 새벽부터 곱게 화장하며 외출준비를 하는 77세 차영옥 할머니. 2년 전부터 서울의 한 여고에 다니며 단 한 번의 결석도 없었던 것은 지극정성으로 뒷바라지를 하는 84세 남편 훈석 할아버지 때문.
위암 수술, 담낭암, 갈비뼈 골절 등 연이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뒤늦은 공부를 이어온 할머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한다. 어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이른 새벽 달려온 아들의 차를 타고 수험장에 도착한 세 가족.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떨리지만 당당한 발걸음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데...
힘든 세월을 함께 이겨내고 여전히 서로를 위하며 사는 이들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오늘 밤 9시 55분 <세상기록 48>에서 만날 수 있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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