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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랜드> 러브스토리 주인공부터 기부 천사까지..다양한 동물들의 사연

기사입력2017-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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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하하랜드>가 춘천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진돗개 '복순이'와 그에게 구애를 펼치는 '독구'의 웃지 못할 러브 스토리부터 떠돌이 개로 어렵게 새끼를 돌보는 '누렁이'의 사연, 그리고 연말을 맞아 '구세군' 활동을 하는 '하늘이'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다룬다.


농한기에 접어든 춘천의 한마을, 그곳에 홀로 2천 평의 농장을 지키는 충직한 진돗개 복순이가 있다. 멧돼지와 고라니가 내려오는 산 아래 무법 지역도 복순이가 지나가면 치안 100% 청정지역이 되는 것은 물론 애교도 넘치는 다재다능 재주꾼이다.

그런데 복순이가 요즘 들어 어딘가를 응시하며 넋을 놓는 것은 물론, 뒷산을 서성거리는 수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철옹성 같던 복순이 마음에 바람을 불어놓은 유력 용의자는 건넛마을 수캐 독구다. 복순이를 사수하려는 주인 아빠의 강력한 눈빛에 독구는 일단 후퇴하는 듯했으나 잠시 한눈판 사이 어느새 만나 마치 견우와 직녀 같은 애틋함을 뿜어낸다.

산 넘고 길 건너 찾아낸 독구네 집. 하지만 독구에게는 이미 한집에 사는 조강지처가 둘이나 있다. 알고 보니 독구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춘천의 카사노바 개였다. 속상한 아빠의 모습을 뒤로하고 독구를 기다리는 복순이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하하랜드>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 나타난 수상한 동물들 때문에 아파트가 떠들썩하다. 그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새끼 강아지.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되어 보이는 새끼 강아지 5마리 곁에는 익숙하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견 누렁이가 있다. 누렁이는 거리를 떠돌며 새끼에게 줄 먹이를 찾는가 하면 아파트 주민들이 준 간식을 물어다 새끼들이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다.

하나도 아닌 다섯 마리의 아이들을 보살피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누렁이는 사람이 다가오면 곧바로 경계태세를 갖춘다. 3개월 전 새끼 5마리를 출산했고 안전한 장소를 찾아 헤매다 지금의 보금자리를 마련 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날은 점점 더 추워져 가고, 더 이상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누렁이 가족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로 결정해 구조를 진행하기로 했다. 누렁이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 찾기가 성공할지 <하하랜드>에서 공개된다.

수많은 사람이 즐비한 명동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구세군이 아닌 조금은 특별한 구세군이 있다. 바로 올해로 5년 차 베테랑 구세 견(犬) 하늘이다. 하늘이는 겨울만 되면 아빠와 함께 명동 거리로 나서 구세군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하늘이가 구세 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건 하늘이를 자식처럼 사랑해주는 아빠의 무한 지원 덕분이다. 평소 집에서 아빠의 크고 작은 심부름을 돕는다는 천재견 하늘이. 하지만 그런 하늘이도 세월을 피할 수 없었고 현재 14살 노령견으로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이제는 5년간 해왔던 구세 활동을 정리하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5년 동안 꾸준히 구세 견으로 사랑받은 하늘이의 명예로운 은퇴식이 12월 6일(수) 밤 8시 40분 MBC <하하랜드>에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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