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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입은 로봇? <로봇이 아니야>가 두 배 더 재미있는 이유 [종합]

기사입력2017-12-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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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 김민규(유승호)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 조지아(채수빈)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정대윤PD는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의 사랑과 성장이야기를 AI 딥러닝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신개념 SF 휴먼 로맨틱 코미디다. 즐겁게 감상하시다보면 어느새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신기한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여러 가지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하면서 그 본질을 깨달아가는 AI 딥러닝의 과정이 실제 인간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탐구해가는 과정과 꼭 닮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그 결과 공포의 대상이나 디스토피아적 상상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유익한 기술로서의 로봇 역할에 집중하게 됐다.


독특한 소재를 다룬 이 드라마는 <그녀는 예뻤다>와 〈W〉를 통해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잡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은 정대윤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정대윤PD는 "<그녀는 예뻤다>가 소녀만화라면, 〈W〉는 소년 만화에 가까웠다. 이번 <로봇이 아니야>는 그 두 가지가 결합된 소년소녀만화라고 생각한다. 두 배로 재미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들의 면면도 훌륭하다. 인간 알러지 환자 김민규는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유승호가 연기한다. 유승호는 "혼자 있을 때 외롭고 쓸쓸한 민규가 평소의 저하고 잘 맞는다."고 고백하며 "혼자 세상 진지한 와중에 허술함과 엉뚱함이 있어서 시청자 분들이 미소 짓고 웃을 수 있을 거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채수빈은 인간 조지아와 로봇 아지3, 그리고 로봇인 척 하는 인간을 동시에 연기하며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3가지 다른 톤을 잡고 연기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채수빈은 웃음 참는 게 가장 힘들다며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무겁고 차가운 전작 캐릭터를 지우고 사랑엔 젬병인 천재박사로 돌아온 엄기준은 "10년 전에 MBC 시트콤으로 데뷔를 했다. 코믹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특별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지며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거 같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정대윤PD의 전작 〈W〉에 이어 <로봇이 아니야>에도 합류하게 된 강기영은 "이번에 금융사 대표 역할을 주셨다. 유쾌하고 발랄한 캐릭터 위주로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 열등감이 증폭되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서 기존의 톤과 다른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극중 강기영은 유승호와 동창 역할로 출연해 실제 나이 차이를 잊게 만드는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승호의 첫사랑이자 강기영의 짝사랑의 상대 예리엘 역할에는 황승언이 낙점됐다. 황승언은 "감독님께서 평소 모습대로 하라고 하시더라. 사실 그 말이 더 어려웠지만 로맨스를 중심으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박세완은 해외파 천재 수석연구원 파이를 연기한다. 엄기준에 이어 또 한 명의 천재 역할을 준비 중인 박세완은 "괜히 앞에 천재가 붙다 보니 용어들이나 외국어를 말할 때 더 자연스럽게,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고 고백하며 "무뚝뚝하고 털털한데 엉뚱함도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대윤PD는 "가볍고 즐거운 와중에 사랑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즐겁게 웃으면서 보지만 보고 나서는 마음 한 켠에 사랑에 대해 좀 더 이해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드라마가 성공하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시청자들을 위한 <로봇이 아니야>의 관전포인트를 설명했다.


한편 로맨틱코미디 장르와 로봇의 신선한 만남, 흥행PD와 대세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MBC <로봇이 아니야>는 오는 6일(수) 밤 10시 첫방송된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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