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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진구-김성균, 형제 대립! 김성균이 경수진 살해했을까?

기사입력2017-12-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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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의 아내 살해범을 찾기 위한 한 맺힌 추격전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홀릭 시켰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아버지일지, 형일지, 형수일지 알 수 없는 이 기막힌 가족사가 하나씩 오픈되면서 안방극장의 흥분지수도 급상승됐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타일리쉬한 영상, 배우들의 불꽃튀기는 연기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새로운 웰 메이드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연출 조남국/ 극본 최진원/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의 3회는 준서(진구 분)와 부인 정혜(경수진 분)의 살인범 트럭운전사 강문식(가명 조택상, 김지훈 분)의 숨 가쁜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형 장기서(김성균 분)은 전화통화 중에 “그녀의 몸뚱아리에 인두질을 할 거다”라고 말하며 정혜의 어깨에 있던 문신을 의심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정혜의 실체를 낱낱이 알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며 준서와 시종일관 긴장 넘치는 신경전이 펼쳤다. 정혜를 죽인 배후에는 누가 있을지 쫄깃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정혜를 죽인 살인범 강문식이 풀려나자 준서는 북천시 본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서의 고교동창 지동석 검사(홍희원 분)는 조택상이 검찰총장을 통해 압력을 가해 풀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오해라고 해명한다. 그러나 준서의 뒷조사가 계속될수록 의심은 늘어갔다. 진짜 조민주가 정체를 밝히게 된 것도 배후가 있었으며, 심지어 자신의 부인 정혜(가짜 민주, 경수진 분)는 북천해양에 근무 한 경력이 있었다. 누가 정혜의 진짜 정체를 알려주려고 한 것일까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모든 것은 아내의 살해범 강문식을 잡아야 진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기서의 북천시 장악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일본 마치모토 상선 이토 회장의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옥죄어 왔지만 기서는 아버지 장범호(박근형 분)의 계획으로 몰며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신은 무관함을 증명하고 이토 회장의 자살로 사건을 정리하며 모든 함정에서 빠져나간다. 이후 북천시 장악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기서는 아버지 장례식 인사를 빌미로 북천 모임을 갖고 아버지의 후임 북천회 회장 선거를 시작한다. 이에 작은아버지인 장범식 시장(손종학 분)과 장기서 사장의 경쟁으로 좁혀지고, 장범식 시장의 권력욕과 달리 그의 아들 규호의 기지로 “장기서 사장님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 손들어라”라며 자연스럽게 장기서를 북천회 회장으로 추대한다. 이후 규호는 아버지 장범식에게 “함부로 나대면 사방에서 기관총 날라온다”며 자중할 것을 요구한다. 아버지를 옥죄었던 마치모토 상선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북천시 장악까지 완수한 기서의 장악력은 강력해지고 있었다. 이중 기서는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나이 들면 아빠를 닮는 거야 입맛까지…” 라며 아버지를 이어가겠다는 듯한 의미심장한 말로 소름을 돋게 했다.


준서와 기서의 신경전은 속내를 숨기며 보다 농밀해졌다. 경찰서에서 취조를 당하던 기서는 준서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일부러 “그 여잔 준서를 농락한 여자거든”이라고 말하며 준서의 관심이 거짓말로 그동안 준서를 속인 정혜에게 가도록 했다. 이에 준서는 기서에게 “그 여잔 날 속였어. 미움만 남았어 잊으려고 해”라며 북천시 본가로 거처를 옮기며 마음을 놓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준서의 치밀한 계획이었다. 준서가 흑령도 사건에 대해 파헤치기로 결심한 것. 오래전 북천서에 근무했던 이성균(임현성 분)이 3년 전 북천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수하던 용의자가 돌연 살해된 사건과 그를 취조하던 이가 윤동필 반장이었던 사실을 전했다. 이어 “흑령도는 그놈이 유일하게 말한 단어이고 그 후 윤동필 반장은 흑령도에서 수장되었다”며 “이 사건을 밝히려면 장 씨 집안의 개가 된 후에 주인을 물면 됩니다”라고 조언으로 준서가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에 준서는 자신의 자리 역시 서울 경찰서 강력 수사대에서 북천시 경찰서로 옮겨 본격적인 정혜 살인범 찾기에 돌입한다. 잠복 속에 북천시 경찰서의 박태진 과장(박진우 분)이 강문식과 은밀하게 만나는 장면을 포착한다. 박태진 과장은 흑령도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준서와 강문식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며 그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건 추격전이 펼쳐지지만 강문식은 준서를 비웃듯이 경찰차를 타고 유유히 사라지고 만다. 이에 준서는 박태진 과장이 내부 첩자라고 생각하고 “당신이지. 당신이 숨겨 준 거지 강문식!”이라며 그를 윽박 하는데 그 순간 경찰서 안에는 강문식이 연행되어 오고 그 순간 준서는 여전히 농락당하는 자신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키며 강문식의 목을 죈다.

한편, 기서의 북천시 경찰서 압수 수색이 시작되면서 북천 경찰서장 정윤미(진경 역)을 옥죄어 간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인 윤미의 딸 서이라 검사(정은지 분)가 기서와 준서를 찾아와 뇌물을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기서는 이라와 준서의 관계에 관심을 보이며 정윤미 경찰서장 고소를 취하하며 흥미롭게 지켜본다.

이제 모든 캐릭터는 수면 위에 올라왔다. 문제의 흑령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그 사건을 추적하던 윤동필 반장과 그의 딸 정혜의 죽음으로 시작된 준서의 처절한 추적극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에게 총구를 향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장 씨 일가의 비밀이 하나씩 오픈되며 장남 기서와 차남 준서의 속고 속이는 대립이 극에 활력을 더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진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보는 이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1시간 내내 이어진 김지훈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몸을 내던지는 등 한시도 틈을 주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호흡을 격하게 만들었다. 특히 엔딩에서 자신을 조롱하듯 경찰서로 유유히 걸어 들어오는 김지훈을 향해 목졸림을 하며 죽일 듯이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아내 경수진을 향한 애틋한 사랑, 자신의 힘이 닿지 못하는데 대한 분노 등이 한데 섞인 애처롭고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진구의 존재감을 한층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에 대해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림. 영화 보는 느낌으로 잼나게 봤음", "김성균 착한 척 웃을 때 핵소름...연기쩔어", "출연 배우들 연기력 좋고 흐름이 빠르니깐 몰입도 좋다. 영화 보는 느낌" 등 호평이 이어졌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오늘(2일) 밤 11시 JTBC를 통해 4회가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쳐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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