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 열혈형사 차동탁(조정석)의 몸에 드디어 사기꾼 공수창(김선호)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조정석의 1인2역 호연이 빛을 발했다.
오랜만에 나타난 형사물인 <투깝스>는 11월 28일 첫방송이 시작되었는데, 사건과 인물들을 빠르게 설명하다보니 다소 엉성한 전개가 드라마의 발목을 잡는 인상이었다. 특히 조정석이 다소 딱딱하면서 냉정하고 온통 사건 해결에만 관심있는 형사 역할을 하면서 기존의 코믹스러운 매력을 발산하지 못해 다소의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러나 11월 28일 방영된 3,4회에서는 차동탁의 몸에 바람둥이 사기꾼 공수창의 영혼이 빙의되면서 조정석 특유의 코믹스럽고 유쾌한 연기가 드라마에 활기를 더했다.
사실 <투깝스>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여느 드라마보다 액션신이 다양하고 호쾌한 편. 입만 열면 합기도, 태권도 도합 몇단이라고 허세를 부리는 형사 차동탁은 실제로도 무술에 능한 캐릭터라 회마다 액션신이 등장한다. 드라마라기보다는 영화의 액션신처럼 보일 정도로 시원시원한 액션신을 소화하는 것은 몸 연기에 능한 조정석이다. 그야말로 이 드라마에서는 조정석이 매 씬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 혼자 '열일'하고 있는데, 3회에서는 코믹과 액션이 조합되며 빠르게 극이 전개되었다.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이 나오더라도 조정석이 흔들리는 눈동자나 미세한 음색의 차이로 허술한 내용을 설득시켜낼 정도로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조정석이 '열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께 사고를 당한 차동탁과 공수창의 영혼이 필요할 떄마다 서로를 오가는 것 역시 특별한 설명 없이 전개되는 것 역시 아쉬운 점인데 조정석은 성격이 다른 두 인물의 성격을 차별성 있게 연기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조정석의 코믹과 액션 연기가 하드 캐리하고 있는 <투깝스>는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송희 |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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