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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조정석이 설명한 <투깝스> 존재 이유! 하지만 그 다음은?

기사입력2017-11-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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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1회 TV성적표

차동탁(조정석)은 자신의 파트너 형사 조항준(김민종)을 살해한 범인을 쫓고 있다. 하지만 윗선에서는 조항준의 비리를 조사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는 조짐을 보인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목격자가 나타나고, 모든 정황들이 공수창(김선호)이 범인이라고 지목한다.

공수창은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가 있을 때 이미 조항준과 인연이 있던 인물. 조항준은 공수창과 차동탁이 닮았다며 출소하면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수창은 절대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차동탁에게 체포되는 순간 의문의 오토바이 습격을 받게 되고, 영혼이 차동탁의 몸으로 들어가는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

한편, 송지안(혜리)은 번번이 아이템을 다른 기자에게 뺏기고 분통해한다. 제대로 된 사건을 취재하겠다고 나서던 송지안은 차동탁의 파트너 형사 사망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차동탁은 자신의 일을 방해하지 말라며 선을 긋지만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며 자꾸 마주친다.



GOOD
-화려한 액션 ★★★★★
-조정석의 1인 2역 ★★★★★


<투깝스>는 방송 전부터 액션,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려진 복합장르를 표방했다. 첫방송에서 두드러진 것은 단연 액션. 오프닝을 화려하게 사로잡은 오토바이 습격 장면과 형사로 완벽 변신한 조정석의 액션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한 가지 기대되는 포인트는 바로 조정석의 1인 2역이다. 첫방송에서는 사실 캐릭터의 매력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는데, 마지막 몇 초 빙의된 연기를 시작한 조정석의 모습만으로 <투깝스>의 존재 이유가 충분히 설명됐다. 남아있는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가능하게 할 조정석의 변신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BAD
-조정석만으론 넘기 어려웠던 진입장벽 ☆☆☆☆☆
-빙의의 이유가 있겠죠? ☆☆☆☆☆


하지만 뻔한 상황설정과 오그라드는 대사는 큰 진입장벽이 될 것 같다. 가족같은 파트너를 잃은 형사, 아이템만을 위해 경찰서에 잠입한 기자 등 캐릭터를 보여주려는 상황들은 진부했고, 앙숙으로 만난 두 사람이 오토바이를 피하려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의도치 않게 동침하는 모습이 그려지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사라져버렸다. 그나마 조정석은 이러한 대사조차도 입에 착착 감기게 소화하고 있지만, 그것만 믿고 가기엔 역부족이다.

이제 밑밥은 모두 깔렸으니 본격적인 이야기와 드라마의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단순히 사기꾼과 형사가 빙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조항준의 바람처럼 친구가 되는 이야기는 아닐 테니, 세 인물을 둘러싼 큰 인연의 고리가 점차적으로 밝혀지며 빙의라는 소재를 끌어와야만 했던 이유가 유쾌하고 명쾌하게 설명되길 기대해본다.


한편, MBC 새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로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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