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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시청자와 <이판사판>? 어서와, 판사드라마는 처음이지?

기사입력2017-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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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사판> 1회 TV성적표


'꼴통 판사' 이정주(박은빈)는 출근길에 재판 기록을 날치기 당하고, 아동 연쇄 강간범 김주형(배유람)의 도발에 재판 도중 법복을 벗어던지고 난동을 부리는 등 범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한편, 사의현(연우진)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지은 피고인 장순복(박지아)의 재판을 맡게 된다. 재판과 상관없는 장순복의 무죄 주장도 귀기울여 듣던 사의현은 휴정을 선고하지만 그 사이 장순복은 피로 '나의 무죄는 당신들의 유죄다'라는 글을 남기고 병원에 실려간다.

이후 다시 시작된 김주형 재판에서 이정주는 김주형의 인질이 되고, 앞서 노련한 협상력으로 이정주의 기록을 찾아준 바 있는 사의현이 이들 앞에 나타나며 1회가 마무리됐다.




GOOD
-어서와, 판사드라마는 처음이지? ★★★★★
-신구 배우들의 고군분투 ★★★★★


여러 사건들이 맞물려 극적 전개를 이루어간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법정드라마와 유사했지만, 그 중심에 각기 다른 개성의 판사들이 존재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판사드라마를 표방한 만큼 본격적으로 판사들이 펼쳐나갈 이야기가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구 배우들의 조화와 활약도 눈에 띄었다. 연우진과 박은빈은 판사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어 극을 이끌었고, '검찰청 미친개' 도한준으로 변신한 동하도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존경받는 교수 유명희(김해숙), 대형로펌 대표 사정도(최정우), 부장판사 오지락(이문식)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든든하게 극을 뒷받침하며 다소 아쉬운 전개를 명연기로 극복해냈다.



BAD

-판사가 아닌 사람도 놀란 허술함 ☆☆☆☆☆
-제목대로 시청자와 '이판사판'? ☆☆☆☆☆


1회만에 법정에 두 번의 흉기가 등장했다. 극적인 사건을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하기엔 허술한 법정만 강조된 결과를 낳았다. 피고인이 피로 글씨를 쓰고, 판사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는 파격적인 사건들이 어영부영 벌어지자 과연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법원의 민낯이 이런 것이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거기에 벌써부터 민폐 의혹을 받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도 다소 아쉽다. 기존의 편견을 깨고 색다른 판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이 '꼴통 판사'는 통쾌함보다 당혹스러움을 안겼다. 이 드라마가 제목처럼 시청자와 '이판사판'이 되지 않으려면 '이판' 이정주와 '사판' 사의현이 <이판사판>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판사들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앞으로 좀 더 설득력과 현실감 있게 그려져야할 것이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연우진)의 이판사판 정의 찾기 프로젝트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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