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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장항준 "오랜만의 플래쉬세례, 너무 좋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영화될 것"

기사입력2017-1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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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동대문메가박스에서는 영화 <기억의 밤>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무열과 장항준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영화 <기억의 밤>으로 오랜만에 감독으로 작품을 만든 장항준 감독은 "이런 플래시 세례,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영화의 디테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나는 사람들이 '장항준, 야~ 저 인긴의 디테일봐라!'라고 말하기를 바랬다"라고 숨기지 않고 유머감각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의 배경이 97년도인데, 그게 소품이나 미술 설정이 까다로왔다. 그 당시에도 있었어야 했고 지금도 있어야 하는 소품을 골랐어야 했던게 골치아팠다. 근데 사실 연출팀들이 다 했지 난 한게 없다. 그저 준비된 세팅을 보고 좋다 나쁘다만 이야기 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장항준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도 쏟아냈는데 "김무열, 강하늘은 일하기 너무 좋았다. 좋은 성품을 가진 두사람과 함께 분량이나 앵글에 대한 욕심 없이 협업하며 작업했다. 강하늘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연기력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동주>를 보면서도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치 세포에서부터 연기가 나오는 것 같이 멋있었다. 김무열의 경우는 양면성이 있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영화 전문 용어로는 꾸리꾸리하다고 표현하는데 이걸 영어로는 야뉴스적이다라고 표현한다. 모범생인듯 아닌 분위기, 뭔가 임무를 띈것 같지만 뒤통수 칠것 같은 그런 이미지들이 좋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에 대해 "예측이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연출적인 모토였다."라고 밝히며 "우리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음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가서 그쪽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을 한 곡이다. 음악감독이 외국 오케스트라에게 몇마디 하고 손가락을 탁 움직였는데 너무나 훌륭한 음악이 나오더라. 손가락 끝에서 음악이 나오는 느낌이 들던데 그때 너무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관객들도 부디 우리가 느꼈던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관람을 유도했다.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은 2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메가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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