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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현빈 인터뷰 "나는 늘 열일하고 있다" ②

기사입력2017-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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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너무나 잘생긴 특수 정예부대 출신 북한형사로 변신해 유해진과 더불어 영화 <공조>에서 멋진 액션으로 780만 관객을 모았던 현빈이 아직도 채 그 여운이 가시기 전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 역할이며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 등과 함께 팀플레이를 하는 범죄 오락 영화 <꾼>이다.
올해들어 벌써 4번째의 작품을 촬영중이라는 현빈은 빡빡한 일정 만큼이나 연기에만 신경쓰느라 좋아하던 야구도 못하고 특별히 여가도 보내지 못하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조용하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좋은 목소리로 망설임 없이 꺼내는 현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지금까지 현빈은 드라마성이 강한 작품을 많이 했었다. 이번 작품은 완전한 오락 영화인데 연기에 변화를 준 이유가 따로 있는가?

A.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드라마가 강한 작품이나 장르성이 있는 작품이나 큰 차이가 없다. 배우가 연기를 하는 건 차이가 없지만 장르를 구분짓게 하는 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볼거리의 문제라고 본다. <공조>는 액션면에서 볼거리가 많았고 <꾼>은 상황적으로 볼거리가 많았다. 연기에 대해 특별히 구분짓지는 않는다. 관객들에게 <공조>에서 절제되고 딱딱하고 몸쓰는 인물의 이미지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다면 <꾼>으로는 표정도 많이 쓰고 말장난도 많이 하고 또 이 얼굴 말고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나의 다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을거다.

Q. <공조>에서는 칼도 쓰고 많이 때리는 편이었는데 <꾼>에서는 많이 맞더라.
A. 맞는게 더 편하다. 때리는 사람이 NG를 낼 확율이 높지 맞는 사람이 NG 낼 일은 특별히 없다.

Q. <공조> <꾼> <협상>에 이어 쉬지 않고 작품을 하는데 지치지는 않는가?
A. 지금 <창궐>을 촬영중이다. 올해 계속 성격이 다른 작품을 하고 있는데 <공조>때 액션을 하고 <꾼>이나 <협상>은 액션이 없어서 괜찮았다. <창궐>은 액션이 많은데 촬영이 끝나고 나면 좀 지치려나? 아직은 지친다는 걸 모르겠다. 홍보 인터뷰가 끝나면 내일부터 바로 현장에서 촬영이 있다.


Q. 유독 올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는건가?
A. 타이밍인것 같다. 보통은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 빨리 눈에 들어오기도 했고, 다행히 하고 싶었던 작품들이 스케줄 상 크게 문제가 없게끔 짜여져서 가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올해만 열일 하는건 아니다. 난 늘 열일해왔다. (웃음)


Q. 그런데 연달아 영화만 계속 하고 있다. 드라마 계획은 없는가? 로맨스 주인공인 현빈의 모습도 보고 싶다.

A. 영화 대본과 드라마 대본을 계속 같이 보는 중인데 우연치 않게 지금은 시나리오들이 영화가 더 재미있더라. 하다보니 연달아 영화를 하게 된 것이다. 달달한걸 안하고 싶어서 안하는 건 아닌데 계속 새로운 걸 찾는 중이다. <공조>때 '현빈이 액션을 이렇게도 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Q. 군 입대 전후로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달라졌나?
A. 기준이 딱 뭐라고 있는 건 아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을 해 보니까 예전에는 여운이 남는 역할이나 이야기가 좋았다. 영화나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고 생각할 수 있는게 더 눈에 들어왔었다. 그걸 염두에 두고 당시에 골랐던 건 아니었다. 지금은 반대로 <협상> <창궐> 등 오락적인 요소가 더 많은 작품들을 하고 있는데, 메세지가 지겨워서 이런 작품들을 선택하는 건 아니다. 요즘은 관객이나 시청자가 '2시간 동안 만큼은 편하게 있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Q. 혹시 해보고 싶은 연기나 내가 하면 너무 잘 할 것 같은 캐릭터가 있는지?
A. 내가 해서 잘 할것 같은 캐릭터는 모르겠고, 해보고 싶은 연기는 있다. 아주 예전 인터뷰때도 이야기 했었는데, 2004년에 찍은 <아일랜드>에서 내가 했던 캐릭터가 '강국'이라는 인물이고 경호원이었다. 당시에도 더 나이가 들면 경호원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표현방법이나 다른 제스추어, 다른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경호원이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더라. 자신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아닌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Q.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다. 연예인의 입대 장면이 생중계가 된 건 처음이기도 할 정도로 화제였는데 의외로 인기에 대해 무덤덤해보인다.
A. 성격탓이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답답한 부분일수도 있는데, 나는 언젠가 없어질 걸 알기 때문에 많이 눌러왔다. 세월을 겪어보니 여운도 그렇고 반응도 점점 주기가 짧아지는 것 같다. 작품들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다양한 작품들도 나오기 때문에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된다. 그런게 보였기 때문에 없어질 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래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 주변에서 군입대에 대한 아쉬움이 많더라. 나는 미리 준비하고 계획했던 부분이라 미련은 없다.

Q. 결혼에 대한 계획은 있으신가?
A. 없다. 아직은 결혼이 내 일 같지 않다. 이유는 단순하다.

Q. 올해 초 <공조>로 좋은 성적도 냈고, 쉼없이 작품을 하며 올한해를 보냈다. 한해의 마무리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A. <꾼>이 잘되면 저한테는 가장 좋은 마무리가 될 것 같다. 내년을 시작하는 입장에서도 <창궐>을 촬영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맨몸으로 칼을 들고 하는 액션이라 위험수위가 달라서 요즘 바짝 신경이 곤두서있는 중이다. 즐겁게 연기하며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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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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