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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나영석 사단이 있다면 드라마엔 김흥동 사단이? '주스 폭포', '김치 싸대기' 잇는 명장면 탄생할까

기사입력2017-11-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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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월) MBC 새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흥동PD를 비롯해 최윤영, 구원, 안재모, 고나연, 한진희, 이보희, 금보라, 최수린 등 출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흥동PD는 "이 드라마는 한 명의 악인으로 갈등이 펼쳐지지 않는다. 누가 봤을 땐 천사인 사람이 나한텐 악당이 되고 괴로움의 대상이 된다는 포인트가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거 같다. 최근의 연속극에서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갈등과 캐릭터들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도 모두 모셨다."고 설명했다.


<전생에 웬수들>은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등을 통해 '주스 폭포', '김치싸대기' 등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김흥동PD가 다시 메가폰을 잡으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흥동PD 역시 이러한 관심을 반기며 "그동안 세 작품 정도 너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어서 반성 많이 했다. 진정성 있고 작품에 잘 녹아드는 명장면을, 한 개도 아니고 두 개 이상 반드시 하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하고 독특한 그의 연출스타일만큼이나 기대되는 것은 '김흥동 사단'의 출연이다. 안재모는 <무신>, <사랑했나봐>, <위대한 조강지처>에 이어 네 작품째 김흥동PD와 호흡을 맞춘다. '주스 아저씨'로 통하는 박동빈은 <무신>,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 합류를 확정지었다.



김흥동PD와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자신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히기도 한 안재모는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믿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도 사극에서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 얼굴인 최윤영과 구원은 나란히 오랜 공백기를 깨고 주인공 역할에 낙점됐다. 최윤영은 처음으로 2년이라는 긴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정말 신인 때보다 더 열심히 한다. 많이 뛰고, 넘어지고, 물 세례 한 번, 물 따귀 두 번을 맞기도 했다. 제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역할들이 굉장히 역동적이어서 고생한 만큼 시청률이 비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군입대 등으로 3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 된 구원은 "연기를 할 수 있는 현장이 너무너무 그리웠다. 그러던 차에 감독님을 만나게 됐고 좋은 작품,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힘을 다해서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극중에서 서로가 원수 집안 출신인 지 모르고 사랑에 빠지게 될 두 사람이 김흥동 사단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거듭나게 될 지 기대감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한편, 새로운 변화 속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 익숙한 소재를 재치 있게 다루는 연출 등으로 드라마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는 김흥동PD의 차기작 <전생에 웬수들>은 오는 11월 27일(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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