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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④ 반짝반짝 올해의 선수, 유소연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기사입력2017-1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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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0일. 유소연(27·메디힐)이 박성현과 LPGA 올해의 선수를 동시 수상했다.


프로에 입회한 2007년 10월 이후 정확히 10년 만의 일.


개인적으로 무척 뜻깊은 성과일 테다.


유소연은 지난 10년간 유독 개인상과 인연이 없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하고 2008년 프로 데뷔 후 참가한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신지애, 홍란, 최혜용, 서희경과 우승 경쟁에서 한 끗 차이로 번번이 우승을 내줬다.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에서 어이 없이 실격한 뒤 최혜용과 신인상 경쟁에서도 밀렸다.


2009년 심기일전해 시즌 4승을 따내며 데뷔 2년 만에 KLPGA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허나 대상과 상금왕은 서희경이 차지했다.


2010년에는 대상 포인트 3위, 2011년에는 대상 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눈앞의 우승을 자주 놓친 영향이 컸다. 준우승과 관련한 별명이 달리기도 했다.


2011년 미국 LPGA로 진출한 뒤 조금씩 숨통이 트였다.


2011년 LPGA 투어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이름 석 자를 미국 전역에 알렸다. 국내에선 따내지 못한 신인상을 2012년 미국에서 거머쥐었다.


이후 올 시즌까지 LPGA 투어에서 우승 4차례, 준우승 7차례를 거둘 정도로 매시즌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17시즌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추가하면서 LPGA 올해의 선수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깨 부상이 발견돼 마음을 비웠지만, 렉시 톰프슨이 60cm 파 퍼트를 놓친 덕에 박성현과 대상 포인트 162점 동률을 이뤘다.


유소연의 다음 목표는 명예의 전당 입회다. 십 년 전 신인 시절 그는 “서른 살 전후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PGA에서 성공적인 6년을 보내고,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으니, 지금까지는 ‘말하는 대로’ 현실이 이뤄진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한 유소연은 당연하게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초대 대회에서 박인비와 한 조를 이뤄 포섬 플레이에서 승리했고, 개인전에선 조윤지를 꺾었다. 2승 1무를 하며 LPGA팀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싱글 플레이에서 KLPGA 간판 고진영에게 패했으나, 포볼 플레이와 포섬 플레이에서 각각 백규정, 김세영과 한 조를 이뤄 연속 승리를 일궈냈다.


두 대회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LPGA팀의 두 대회 연속 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현재 어깨 부상으로 제기량을 펼칠지는 미지수지만, 존재감만으로도 LPGA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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