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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② KLPGA 리턴 장미네이터 장하나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기사입력2017-11-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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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경주 블루원 다이너스 CC에서 열리는 ‘ING 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선수 명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장하나(25·비씨카드)의 소속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소속 13명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13명이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팀 대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팀 일원으로 참가한다.

챔피언스트로피 사상 최초로 LPGA팀에서 KLPGA팀으로 적을 옮긴 첫 사례다.

장하나는 2015년 LPGA에 진출해 2016~2017년 LPGA 투어에서 네 차례 우승한 스타. 그러하기에 그의 이름을 KLPGA팀에서 확인하는 건 퍽 낯설다.



장하나는 불과 2년 전 초대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에선 신지은 유소연 김세영 등과 LPGA팀에 속했었다. 포볼 플레이 첫 경기에서 박희영과 짝을 이뤄 배선우-김보경 조를 꺾기도 했다.

LPGA 회원인 장하나는 그러나, 지난 5월 돌연 국내 리턴을 선언했다. 오랜 해외 생활에 지쳤고, 국내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골프를 즐기고 싶다는 게 근본적인 이유였다.

“세계 최고가 유일한 목표인 줄 알았다. 수백 번, 수천 번 질문을 던진 끝에 내린 결정이다.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국내에서 너무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했다.”


올해 총 19차례 KLPGA 투어에서 나선 그는 우승컵을 들진 못했으나, 절반에 달하는 9차례 탑10에 들었다. 평균타수(70.92) 9위, 그린 적중률(77.24) 10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첫 승리를 노리는 KLPGA 팀의 유용한 카드가 될 전망.

장하나는 운동선수를 지낸 부모의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별명 ‘장미네이터’에서 그의 파워, 에너지 등을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승마, 스키, 수영, 검도 등을 통해 고른 운동감각을 키운 장하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골프 신동으로 각광받았다. 일각에선 ‘한국판 미셸 위’로 불렀다.


또래인 김세영 이미림과 아마 시절부터 돌풍을 일으켰고, 2011년 프로에 데뷔해 2012년 KLPGA 투어 KB 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짜릿한 데뷔 첫 우승을 따냈다.

2013년 2승을 추가하며 다승왕, 상금왕, 대상 등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2015년까지 국내 대회를 석권한 그는 LPGA로 무대를 옮겨 코츠 골프 챔피언십,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맛봤다.

승승장구하던 시절에는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 8위까지 밟았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던 여자 골퍼를 챔피언스트로피를 만나볼 수 있는 셈.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시원한 장타, 각종 루머를 양산할 정도로 라이벌 의식이 강한 전인지와의 맞대결은 보너스다.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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