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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① “대세는 나야 나” 이정은6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기사입력2017-11-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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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인지, 2016년 박성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계를 석권한 스타들이다. 둘은 미국이라는 더 높은 무대로 진출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가 있으니, ‘핫식스’ 이정은6(21·토니모리)이다.

프로에 데뷔한 지 갓 3년이 넘어선 이정은6은 지난해 신인상을 따낸 데 이어 올시즌 KLPGA 투어에서만 네 차례 우승하며 2017년을 이정은6의 해로 만들었다.


그는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7월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 8월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7,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까지 휩쓸었다.

총 21회 대회에서 탑10에 들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했다.

2위 김해림을 269점차로 따돌린 대상포인트(691) 1위로 대상을 예약했다. 다승(4승) 상금(약 11억 4905만원) 평균타수(69.80) 1위도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물이다.

이정은6은 박인비와 같은 정확도 높은 퍼팅, 박성현과 같은 장타력과 같은 특장점을 지니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만 봐도 장타 하면 김민선, 김지영 드라이버샷 하면 김지현2, 아이언샷 하면 고진영을 떠올릴 수 있다.

그렇다고 약점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드라이빙, 퍼팅 모두 중간 이상은 한다. 이것이 어느 대회에서나 평균 이상을 해내는 꾸준함의 비결이다.


이 정도로는 우승하기 어렵다. 이정은6은 정상급 선수들도 쉽게 지니지 못하는 승부사 기질을 갖고 있다. 도통 흔들리는 법이 없다. 새가슴보다는 강심장에 가깝다.

공이 벙커에 빠졌을 때, 이를 구해내는 벙커 세이브 능력은 탑클래스다. 빡빡한 일정에 따라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연습 라운드도 거를 정도로 예민하고 꼼꼼하게 자기 관리도 한다. 이제 스무두 살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하다.

이정은6은 지난해 챔피언스트로피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나 아쉬움만 남겼다.

포볼 플레이에선 오지현과 짝을 이뤄 유소연-백규정 조에 패했다. 마지막 날 싱글 플레이에선 양희영에게 졌다.

하지만 신인상을 받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층 성숙했다. KLPGA 팀에 대회 첫 우승을 안길 정도로 '핫'한 선수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필자 개인적으론 2015년 KLPGA 챔피언 전인지와 싱글 플레이에서 진검승부를 지켜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iMBC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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