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챔·트 총상금 10억원..여타 KLPGA 대회와 비교해보니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2017]

기사입력2017-11-17 14:05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프로는 돈에 따라 움직인다.’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널리 통용되는 말이다. 맞다. 직장인이 회사에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듯 프로 스포츠선수는 운동 능력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직업이다.

명예를 위해, 사회 특정계층을 위해, 무료 봉사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정말 드문 경우다. 상금이 걸리지 않은 대회에 출전할 프로 골퍼는 아마 찾기 어려울 테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는 여성 골퍼들간의 친목 도모 차원도 꾀하려는 의도가 있다. 한 해 동안 정신없이 필드를 누빈 선수들이 한데 모여 실력도 겨루고, 추억도 공유하자는 차원이다.



KLPGA가 인정하는 공식 대회인 만큼 당연히 상금이 걸렸다. 총상금이 자그마치 10억원. LPGA와 KLPGA 소속 26명의 프로 골퍼가 참가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추정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승자가 상금을 독식하는 일반 대회와는 물론 성격이 다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흘간 대회를 치르고,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상금도 챙기니 일거양득이라는 평가다.

상금 규모는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챔피언스트로피보다 더 많은 상금을 내건 대회는 한화클래식(14억원) BMW Ladies Championship(12억원) 정도.

챔피언스트로피의 롤모델격으로 미국과 유럽 여성 골퍼들이 팀 대결을 펼치는 솔하임컵에선 상금 자체가 없다. 미국과 유럽 골프계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챔피언스리그는 여기에 상금이라는 동기부여를 살짝 얹었다.


팀별 대전이므로 선수 각 개인이 나눠갖는 상금 규모는 적을 수밖에 없다. 우승팀 각 개인은 우승상금(6억5천만원)을 균등분배해 각각 5천만원씩 수령한다. 준우승팀(3억5천만원) 선수의 수령금액은 3천만원에 조금 못 미친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프로 세계에서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엄연히 구분된다. 선수들이 의욕을 가질 이유는 충분하다. 특히 지난 1~2회 때 우승을 내준 KLPGA 팀 선수들은 첫 우승 의욕이 남다를 듯하다.

모처럼 박인비 전인지 유소연 등 미국 무대를 누비던 선수들 봐서 팬들 좋고, 선수들은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상금도 얻을 수 있어 좋다. 챔피언스트로피만의 매력이다.



iMBC 스포츠뉴스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