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적용되는 개편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월화드라마 슬롯 신설에 대한 부분이다. 기존의 금토드라마 외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대에 새로운 드라마 슬롯을 만들어 주중 2편의 드라마를 편성한다는 게 주요계획이다.
월화드라마 신규 슬롯의 첫 작품은 12월 11일 월요일 오후 11시에 첫방송되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다.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김진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그룹 2PM 멤버로 연기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이준호와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원진아가 주연으로 나섰다. 11월 24일부터 첫방송되는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과 함께 JTBC 드라마 팬층 확대를 위해 협공을 펼치게 됐다.
월화드라마 신설에 따라 기존 프로그램의 행보에도 변화가 생긴다. 월요일 동 시간대에 방송되던 <비정상회담>은 12월 4일 방송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향후 새로운 시즌 제작을 목표로 재정비 시간을 가지게 됐다. 이어, 화요일 오후 11시대에 편성돼 시청자와 만나던 <뭉쳐야 뜬다>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으로 시작 시간대를 앞당긴다. <뭉쳐야 뜬다>의 시간대 이동 시점은 12월 12일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되던 <내 이름을 불러줘-한명회>는 12월 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월화드라마 신규 슬롯 론칭에 따른 변화가 전부는 아니다. JTBC는 이번 개편안에서 토요일 오후 6시대에 새 예능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주말예능 슬롯을 더욱 공고히 다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시간대에 안방극장을 찾아가게 된 프로그램은 타국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리얼예능 <이방인>이다. 12월 2일 토요일 오후 6시에 첫방송된다. 서민정과 메이저리거 추신수,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방진호 JTBC 편성팀장은 “이번 개편으로 인해 주중 두 편의 드라마를 안방극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재방송이 편성되던 토요일 저녁시간대에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투입하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주말예능 라인까지 공고히 다져졌다”면서 “더욱 풍성한 콘텐트로 방송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게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iMBC연예 조혜원 |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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