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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애프터스크리닝] 이번에도 원더우먼은 열일합니다! 뉴 히어로들을 알아가는 재미! <저스티스 리그> ★★★

외화홈페이지 2017-11-15 17:00
[애프터스크리닝] 이번에도 원더우먼은 열일합니다! 뉴 히어로들을 알아가는 재미! <저스티스 리그> ★★★
▶ 줄거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하 배대슈)에서 슈퍼맨이 죽으며 시리즈의 큰 획이 마무리 되어버린 듯했던 DC 코믹스의 세계. 그러나 <배대슈>의 부제가 '저스티스의 시작'이었던 것처럼 전작은 새로운 영웅들을 소개한바 있다. 인류의 수호자를 자청했던 슈퍼맨이 사라진 틈을 노리고 새로운 빌런 스테픈울프가 나타난다. 그는 힘 그 자체인 '마더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파라데몬 군대를 이끌고 지구에 온다. 마더박스는 시간과 공간, 에너지, 중력을 통제하는 범우주적인 힘. 이것을 통제하기 위해 고대에 아마존, 아틀란티스, 인간계에서 각각 3개의 마더박스를 나누어 보관하고 있었다. 배트맨은 스테픈울프를 막기 위해 원더우먼에게 도움을 청하고, 배트맨과 원더우먼은 각자의 힘만으로는 새로운 빌런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팀원들을 소집한다. 아쿠아맨, 사이보그, 플래시.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DC 코믹스의 영웅들이 모여 악당에 맞서 지구의 운명을 건 전투를 벌인다.


▶ 비포스크리닝
그간 DC코믹스가 마블에 비해 부진한 흥행성적과 코믹스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평작들을 내놓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원더우먼>의 성공이 DC의 부활을 멋지게 알렸다. 연이어 개봉하는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원더우먼에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까지 합세한다. <저스티스 리그>의 포스터에는 영화 제목보다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카피가 더 크게 써있다. 왠지 '혼자서는 흥행에 성공할 수 없다'는 디씨의 강력한 의지처럼 보일 정도인데, 이미 '진실의 올가미' '건틀렛' 헤드밴드' 등 강력한 무기들을 공개한 원더우먼에 이어 다른 히어로들은 어떤 능력들을 보여줄 지 사뭇 기대가 된다. 거기다 전기보다 빠른 사나이 '플래시' 역할에 무려 에즈라 밀러라니!! 에즈라 밀러가 누구인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는 것만으로도 지나치게 치명적이고 위험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가 아니던가. 그동안 주로 인디 영화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던 에즈라 밀러가 본격 상업 영화에, 그것도 이 어마무시한 규모의 히어로 액션 무비에 승차했으니 안 볼 도리가 없다. 물론 <원더우먼>으로 갤 가돗의 노예가 된 많은 팬들도 얼른 이 <저스티스 리그>의 예매는 필수다. 오랜만에 '아이맥스'관에서 꼭 봐야 할 영화가 나왔으니 왠만하면 아이맥스관을 예매할 것.


▶ 애프터스크리닝
마블의 신작 <토르:라그나로크>가 엄청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으니 DC의 미래를 건 <저스티스 리그>의 어깨가 매우 무겁다. 일단 <저스티스 리그>는 <맨 오브 스틸>부터 <배트맨 대 슈퍼맨>, <원더우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DC의 영화에 각본가로 이름을 올린 잭 스나이더가 이번에도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다. 세상의 종말, 인류는 과연 구할만한 존재인가에 대한 끊임 없는 질문을 던지는 어두운 세계관이 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물론 흥행을 의식해서인지 전작들에 비해 한층 유쾌해진 인상인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조스 웨던이 각본에 참여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의 죽음'을 전면에 내세우며 영화를 시작한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슈퍼맨이 사라진 도시에는 범죄자가 횡행한다. DC 코믹스 원작이 짊어지고 있는 어두운 세계관은 그대로 이어가되 조금씩 달라진 액션과 캐릭터들의 매력이 영화를 볼 만하게 만든다. 전편에 짧은 영상으로만 등장했던 히어로들이 전격 등장하니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뉴 히어로의 능력과 액션씬에서의 역할, 영화 전체에 대한 분량 분배도 해야 했으니 절대 만들기 쉬운 영화는 아니었을 것이다. <토르>처럼 깔깔거리며 볼 수 있는 히어로 무비는 물론 아니다. DC는 그런 영화를 만들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만들지 않을 것이다. 배트맨이 스스로에게, 혹은 슈퍼맨이 인류에게 계속 물었던 '인간에 대한 믿음' '왜 우리는 지구를 지키려 하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이번에도 이어나가려는 뚝심만큼은 인정해줘야 할듯.

새로 등장한 20대 캐릭터 '플래시'가 영화에 간간히 웃음을 더해주며 숨통을 트여준다. 마블에 10대 영웅 '스파이더맨'이 등장해 깨알같은 웃음을 줬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 역할을 플래시가 한다. 역시 '믿보' 에즈라 밀러. 또한, 슈퍼맨, 배트맨보다 분량이 많은 원더우먼을 보는 재미 또한 크다. 역시 갤 가돗 언니는 신앙입니다. 단점이라면 '모두 힘을 합치지 않으면 절대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소개되는 엄청난 능력의 빌런 스테픈울프가 별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스테이플러도 이것보다는 강력할 것 같다. 영화가 끝난 뒤 쿠키 영상이 2개 있다. 마지막 스크롤이 올라갈 때까지 방심하지 말 것.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은 다음 시리즈의 실마리를 알려주므로 필해 봐야한다. 사실 하반기 최고 외화 기대작 중 하나다. 11월에 이 영화 아니면 뭘 볼지. 배트맨, 원더우먼, 플래시, 아쿠아맨, 사이보그, 슈퍼맨과 그의 연인까지 총출동하는 엄청난 물량 투자의 영화다. 시간이나 돈이 아깝진 않을 것이다.

이번에도 호,불호가 확연히 갈려질 DC 코믹스 시리즈. <저스티스 리그>를 지루해하거나, 지나치게 길다고 생각하는 관객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의 장중한 척하는 매력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번에는 더욱 만족할 것이다. 기존 시리즈의 철학과 무게는 적당히 가져가면서 경쾌해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저스티스 리그>는 오늘 개봉한다.




iMBC 김송희 | 사진제공 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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