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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한층 성장한 복자클럽의 모습 살펴보기

기사입력2017-1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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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에서 굳건한 의리로 재결합한 복자클럽의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한층 성장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든든한 자매愛로 각자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력하게 부활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복자클럽. 나를 지지해주는 내 편이 생겨서일까. 재결합 후 더 강력해진 3인방 정혜(이요원), 홍도(라미란), 미숙(명세빈)이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짚어봤다.

#1. 이요원의 독립선언! “어떻게 살지는 내가 정하겠다.”

세상물정 모르고 인형 같던 김정혜는 이제 없다. 재벌가의 혼외자로 태어나 평생 ‘가족으로 인정해준 적 없는 삶’ 속에서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안 될 테니까”라는 체념이 당연했던 정혜. 남편의 혼외자식이라는 불편한 존재 수겸(이준영)과 홍길동 모자로 만나 서로의 상처를 거울처럼 비추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정혜는 이제 “우리는 잘못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녀의 성장은 “저 아이 잘못은 없다”며 자신과 같은 처지인 수겸을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건하 그룹의 딸’, ‘해랑 그룹의 며느리’, ‘이병수의 아내’가 아닌 김정혜라는 한 명의 인간으로 “내가 어떻게 살지는 내가 정하겠다”라고 당당히 선언한 정혜의 독립이 기대된다.

#2. 라미란의 여자선언! “여보, 나 열심히 살았지?”

두 아이의 엄마로만 살아온 홍도에게 새로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사별 후, 자식들을 제대로 키우는 것에만 전념했던 홍도가 ‘우산남 승우(김사권)’를 만나 엄마 아닌 여자로서의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아이들이 잠든 밤, 홀로앉아 “여보, 나 이정도면 열심히 살았지?”라고 말하던 그녀의 쓸쓸한 고단함을 아는 시청자들은 여자 도희의 네 번째 심장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여자는 죽을 때까지 여자야. 아빠 돌아가시고 10년 동안 엄마는 엄마로만 살았잖아”라는 딸 희경(윤진솔)의 말처럼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인 홍도. 그녀가 자신을 지지하고 인정해주는 복자클럽 속에서 잃어버렸던 여자의 모습을 찾아가는 성장은 어떤 끝을 맺을까.


#3. 명세빈의 남편 처단선언! “당신 끝이야!”

언제나 잘못 없는 자책에 휩싸여있던 소심녀 미숙은 변했다. 남편 백영표(정석용)에게 맞고 살면서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내 잘못이에요”라며 끝까지 남편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던 미숙에게는 짠한 이유가 있었다. 고아로 자라면서 “넌 나쁘고 모자란 애야. 그래서 버려진 거야”라는 자책에 익숙해졌고, 무엇보다 겨우 얻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들은 원치 않은 유학생활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제는 하나 남은 딸 서연(김보라)마저 남편의 폭력에 노출되자 미숙은 분노했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던 홍도의 말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변화할 기미가 없는 남편을 포기한 미숙은 드디어 그를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0회 엔딩에서 백영표의 따귀를 올려붙인 후 “당신 끝이야!”라고 외친 미숙. 소중한 딸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자책하지 않고 백영표에 맞설 만큼 단단한 마음으로 성장한 미숙의 복수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암동 복수자들>,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tvN 방송.

iMBC 조혜원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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