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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화려한 캐스팅, 현란한 팀플레이, 꿀잼에 시원한 한방까지! <꾼> ★★★★

기사입력2017-11-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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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박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까지 합류시켜 잠적한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검사는 장두칠 검거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은밀히 작전을 세우고, 이를 눈치 챈 지성과 다른 꾼들도 서로 속지 않기 위해 각자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 비포스크리닝

영화 <공조>에서 잘생긴 외모의 북한군으로 등장해 흥행에 성공했던 현빈이 이번에는 사기꾼으로 변신했단다. 일단 잘생긴데다 연기까지 잘하는 현빈이니 어떤 캐릭터건 상관이 없다. 게다가 유지태도 출연한단다. 요즘 TV 드라마 <매드독>을 통해 차가운 지성미와 독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유지태가 스크린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 이름만으로도 벌써 기대가 된다. 또한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성우, 드라마 <굿와이프>로 색다른 연기를 보여줬던 나나, 어떤 역할이건 믿고 보는 박성웅, 한 장면도 그냥 넘기지 않고 웃음 포인트를 살려주는 안세하까지 출연하는 범죄오락 영화다. 멀티캐스팅이고 이정도 출연자들이라면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 애프터스크리닝

'기본 재료가 훌륭한데 기교가 없는 요리사라도 제법 근사한 상은 차려낼 수 있겠지?'하는 생각은 틀림이 없었다. 화려한 캐스팅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름값 못하는 배우들 또한 아니었다. 신인감독이었지만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가진 개성넘치는 연기자들이 자신의 몫을 제대로 했고 무엇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관객들을 제대로 갖고 놀줄 알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였다.
사기꾼을 속이는 사기꾼들, 그런 사기꾼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이용해서 목표를 이룰수 있는지 계산해내는 사람들. 쉽게 말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놈 위에 이걸 다 지켜보는 놈까지 모두 담긴 영화였다.
현빈은 이번 영화에서 잘생긴 사기꾼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며 관객들을 제대로 놀라게 해 준다. 이제는 현빈이 외모적인 능력 뿐 아니라 신체 모든 기능을 다 이용해 열연하는구나 싶어 내심 뿌듯해진다.
유지태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전에 볼수 없었던 독한 악역을 펼친다. 박성웅, 배성우도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화들짝 놀랄 정도로 감쪽같이 다채로운 역할을 보여주며 나나는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나 싶게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범죄오락 영화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영화를 보고나면 유난히 발걸음이 경쾌해진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영화를 통해 전해진다.
완벽한 팀플레이로 11월 극장가의 판을 새로 짤 범죄오락영화 <꾼>은 11월 2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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