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7호실> 이용승 감독 "엔딩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지만 이게 최선이다"

기사입력2017-11-07 16:25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7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7호실>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승 감독을 비롯, 신하균, 도경수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용승 감독은 언론시사를 마친 소감으로 "너무 떨린다. 어떻게 상영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히며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 표방한다, 망해가는 자영업자, 자구책을 찾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통해 블랙 코미디를 그려보고 싶었다. 영화를 보여주는 자리여서 조심스럽고 긴장되는 시간인데 많은 관객들에게 동의를 얻고 싶다."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용승 감독은 독립영화이후 처음 상업영화에 도전하였는데 독립영화와의 다른 점에 대해 "독립영화는 혼자 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상업영화는 현장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편했다. 스탭들, 배우들도 많이 도움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제목에 7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는데 그 의미에 대해서 이용승 감독은 "7이 담고 있는 행운도 있지만 그 뒤에는 불행도 있는 것 같아 선택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한 공간 속에 행운과 불행이 같이 있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의 엔딩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쏟아졌지만 이용승 감독은 "몇주전까지도 계속 엔딩에 대해서 회의를 하면서 편집했다. 두식을 어느 정도까지 이해하면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였다. 물리적인 한계도 있었지만 이게 최선이었던 것 같다. 두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태정의 경우 소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책을 선택했다. 또 교감 선생님의 경우 멀티방을 차린 걸 쿠키영상으로 보여주면서 로데오에서의 상권은 계속 된다는 것으로 7호실을 마무리 짓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알바생,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7호실>은 1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