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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불문 변화무쌍 도경수의 캐릭터 변천사

기사입력2017-11-0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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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본업이 배우인지 아이돌인지 심하게 헷갈리게 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아이돌출신 연기자들은 '아이돌'이라는 특성과 가장 비슷한 이미지 또는 캐릭터로 연기에 대뷔하며, 대부분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로 연기자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갔다. 하지만 도경수는 전혀 다른 색깔로 연기자로의 길을 채워가고 있다.
영화 <카트>에서 해고 위기에 처해 노조를 만들게 된 대형 마트 비정규직의 10대 아들 ‘태영’으로 연기를 시작한 도경수는 필모그래피의 출발부터 주위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현실감 넘치는 청춘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도경수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작가 ‘장재열’(조인성)의 어린 시절 모습이 반영된 환시 ‘한강우’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고, <너를 기억해>에서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시청자들을 떨게 했었다.
영화 <순정>을 통해서는 첫사랑에 빠진 17살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드러냈으며 이 작품으로 도경수는 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인기상을 수상하게 된다.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에서는 감독 지망생 ‘환동’ 역을 통해 이전의 캐릭터들과 상반된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보여주었다. 2016년에는 영화 <형>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은 국가대표 유도선수로 변신해 까칠하지만 때론 귀엽고 보고해주고 싶은 동생 ‘두영’ 역을 맡아 조정석과 최강의 브로코미디를 완성, 약 298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영화부문 남자인기상을 수상한다.

이렇듯 어둡고 상처 있는 캐릭터부터 철없이 밝은 캐릭터까지, 매 작품마다 뛰어난 집중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였던 도경수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7호실>과 연말 개봉예정인 영화 <신과함께>에도 출연했으며 현재는 <스윙키즈>의 촬영에 한창이다. <7호실>에서 도경수는 처음으로 블랙코미디에 도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며 11월 1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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