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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이하늬 "가수 역할, 어른의 이야기라는 결이 담긴것 같아 좋았다"

기사입력2017-10-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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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용산구에 위치한 CGV에서는 영화 <침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과 정지우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하늬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초반 편집본만 보고 오늘 완제품은 처음인데 아직 기운이 채 걷히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작품이 나올때는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라며 답변했다.

여배우들끼리의 케미가 볼만했던 이번 영화에서 이하늬는 "박신혜와는 같이 연기할 장면이 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이수경과는 같이 찍는 시간이 많았는데 화장실에서의 씬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버전이 찍는대로 계속 다르게 나왔었다. 대사는 거의 없었던 장면이었는데 라이브처럼 촬영했었다. 이수경이 뭘 해도 다 잘 받아줬고, 나 또한 수경이의 대사에 다 받아주고 싶었다. 만족감이 충만했던 장면이었다."라며 이수경과의 호흡이 좋았음을 피력했다. 이어 "욕을 하는 장면을 영화에 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말 자유롭게 연기를 하다보니 데시빌의 게이지가 0부터 300까지 올렸다 내렸다 했었다. 감독님이 이때 너무 데시빌이 높아서 안되겠다고 하셨어서 이건 안 쓰실 줄 알았다. 수경이와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욕설이었던 것 같다. 에너지를 100을 주면 그대로 오고, 그래서 신나게 찍었던 장면이었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에 대해 부연설명을 했다.

극중에서 유명 가수 역할이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나오고 그 노래가 영화의 엔딩 부분에서 흘러 나오는데 이하늬는 "유나가 부르는 곡을 선정하느라 많이 애먹었다. 많은 곡을 받기도 하고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수 많은 곡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했었다. 저 곡을 차에서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일으켜졌었다. 너무 좋고 너무 적합한것 같았다.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라이브로 찍으려고 많이 애를 썼었다. 가수역할이어서 부담도 많았는데 공들인 만큼 잘 나온거 같고 어른의 이야기, 어른의 노래 같은 장르, 그래서 표현 가능한 결들이 담긴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최민식과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최민식과 함께 한건 가문의 영광이다. 찍었던 씬이 많다고 할 수 없는데도 이렇게까지 깊이있게 캐릭터를 구현해 내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되었다. 첫장면을 찍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쳐다봤는데 소년의 눈을 갖고 있었다.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이 담긴 눈빛이었다. 행복하게 촬영했다."라고 밝혀 최민식의 얼굴을 붉어지게 했다.

이하늬는 "관객 입장에서 오랜만에 밀도 있고 감정선이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영화를 본것 같아 좋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관람을 유도하였고 공교롭게 같은 날 개봉하는 이하늬 출연의 영화 <부라더>에 대해서는 "같은 날 개봉이라 제 입장에서는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를 낳아 놓고... 두 아이가 있는 느낌이다. 말을 아끼겠다."라며 간결하게 답변하였다.

돈이 진실이라고 믿는 남자,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변호사와 검사, 목격자까지 그 날의 진실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침묵>은 11월 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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