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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최민식 "영화를 통해 가슴이 무너져 내리건, 꽉 차오르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2017-10-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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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용산구에 위치한 CGV에서는 영화 <침묵>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과 정지우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최민식은 영화에 대해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라 생각한다."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작품으로 이런 자리에 설때 마다 매번 떨리고 설렌다. 정지우 감독과 오랜만에 좋은 작업을 했었다.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멋진 호흡,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완제품을 보니까 그때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흐뭇해진다."라며 언론시사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목이 일단 70년대 단편소설 같았다. 답답하면서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일것 같고 갑갑한 느낌의 제목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건데 많은 분들이 너무 무거운거 아닐까 생각할 것 같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각자 얻어가는 것이 있으리라 본다. 어떤 선입견도 주고 싶지는 않다. 저 역시 관객의 한 사람으로 영화의 사전 정보를 주는 것 보다 아무생각없이 갔는데 좋은 느낌을 받았던 영화가 많았어서 그런 느낌을 드리고 싶다. 작품 보시고 담소거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점 한귀퉁이에 나와있는 문고판 소설책 같은 느낌인데, 단편소설을 읽는 다는 느낌으로 극장에 오셔서 무너져 내리던, 꽉차오르던,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언론시사회에서는 류준열, 박신혜, 이하늬를 비롯한 배우들이 최민식과 함께 작업해서 영광스러웠다는 내용의 말을 많이 했는데 최민식은 몹시 쑥쓰러워하며 "제작발표회나 시사회에서는 서로 각자 덕담을 많이 한다. 그런데 저는 진짜 이번에 우리 아우들의 덕을 많이 봤다. 여러분이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제 대사중에 "이 세상 절대 혼자는 못산다"는 게 있는데 영화야 말로 정말 그렇다. 서로 잘 하지 않으면 작품이 나올수 없다. 비록 임태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배우들 모두 똑똑하고 영리하면서 너무 매력적인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 아우들과 호흡한게 큰 덕을 보았다."라고 말하며 후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영화 속에서 최민식은 이하늬와 연인으로 등장하는데 연기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하늬에게 놀랬다. 솔직히 나름대로 약간 기대보다는 우려도 있었고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이하늬가 국악을 해서 그런지 아픔을 아는 것 같더라. 삶에서 오는 깊이 있는 아픔을 아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 믿음직스러웠다.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 이런 말하는 게 낯간지럽지만, 이하늬의 연기에 반했다. 내가 사랑할만한 여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바라보는 느낌이 있는데 내 딸을 맡겨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하늬와 같이 공연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답변했다.

돈이 진실이라고 믿는 남자,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변호사와 검사, 목격자까지 그 날의 진실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침묵>은 11월 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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