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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다양한 영화들 속에서 한편의 소설을 읽는 다는 느낌으로 봐달라"

기사입력2017-10-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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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용산에 위치한 CGV에서는 영화 <유리정원>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와 신수원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신수원 감독은 문근영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30대 중반의 여배우가 필요했는데 많지 않은 30대 중반 여배우 중에 문근영이 제일 눈에 띄었다. 문근영이 출연한 드라마 <신데렐라>를 봤었다. 영화에서의 문근영은 소녀같은 이미지를 가진 배우였는데 드라마 속 이미지에서 성숙한 느낌이 있어서 시나리오를 근영에게 보냈다. 미팅했을 때 영화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리 털털했고 현장에서 저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배우일 것 같았다. 문근영이 연기한 재연 역할은 연기의 처음과 끝이 폭이 다른 섬세한 연기가 필요했는데 문근영에게는 어찌보면 섬뜩한 느낌도 있고 순수한 이미지도 있어서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다. 현장에서는 동물적인 배우였다. 본능에 강했다. 여리여리한 이미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문근영은 소년같은 배우였다."라고 자세히 설명하며 문근영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었다.

영화의 소재로 나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신수원 감독은 "욕망과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인간의 욕망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 채워진다. 인간은 동물이고 누군가를 착취하거나 지속적으로 영토를 확장해야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은 태양과 물과 산소만 있어도 순환하며 천년 이천년을 살아간다. 나무가 갖는 존재성이 동물적인 것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신수원 감독은 "인간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가해하고 누군가의 삶에 개입해서 타인을 괴롭히는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 그 안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요즘 다양한 영화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영화를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처럼 봐줬으면 한다."라며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설명하였다.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유리정원>은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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