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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서태화 "상대배우가 문근영이라는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기사입력2017-10-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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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용산에 위치한 CGV에서는 영화 <유리정원>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와 신수원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유리정원>에서 성공과 욕망에 사로잡힌 현실주의 정교수를 연기한 서태화는 "신수원 감독에 대해서는 익히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고 꼭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먼저 제안을 주셔서 반가왔다. 더군다나 상대역이 문근영이라고 했다. 신수원, 문근영이 있는데 더 이상 바랄 게 뭐 있겠냐.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크게 이해가 안 되었다. 설정들이 낯설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큰 매력을 두 사람이 갖고 있어서 머뭇거림 없이 하겠다고 했다"라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수원 감독은 서태화에 대해 "정교수 역할은 후반부에는 오랜 시간 정지해 있는 어려운 역할이었다. 배우로 빛이 안 나는 역할이지만 작품을 보고 흔쾌히 하겠다고 해줬다. 현장에서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배려해주는 모습도 좋았다. 특히 현장에서 불만이 있어도 화를 내지 않고 노래를 불렀다. 저쪽에서 서태화가 노래를 부르면 나에게 할 이야기가 있나보다라 생각했다."라고 언급해 현장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서태화는 영화 속에서 특수분장을 하며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현장에서 시간 여유가 없어서 미리 본을 떴다. 상반신에 쓰는 건 6시간 정도 걸려 본을 뜨고 현장에서는 그 본을 쓰고 2~3시간 정도만 걸려서 색을 입히고 분장했다.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시체로 이렇게 오래 촬영하는 건 처음이었다. 가만히 있는게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어느 순간 고요해지고 좋았다."라고 재치있는 설명을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서태화는 영화에 대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인데, 이 인물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정당화 할 수 인물들이라 생각한다. 관객이 이 영화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등장인물에 자신을 대입해서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영화 <유리정원>은 25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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