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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하병훈 "타임슬립의 끝물 같은데, 장나라를 섭외했기에 걱정 없다"

기사입력2017-10-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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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KBS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나라, 손호준, 허정민, 한보름, 이이경, 장기용, 고보결, 조혜정, 하병훈 PD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하병훈 PD는 "네이버 웹툰 <한번더 해요>가 원작이다. 38살 두 부부가 이혼한 날 다시 20살로 돌아가 인생 체인지를 꿈꾸는 드라마다."라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며 "처음 <마음의 소리> 할떄도 부담이 컸는데 두번째 작품은 더 부담이 크더라. 처음에는 무조건 웃기면 된다고 생각했고 약간은 자신감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드라마적인 성격이 짙고 길이도 길어져서 부담이 커졌다."라고 연이어 웹툰을 기반으로 한 웹예능 드라마를 만든 소감을 밝혔다.

하병훈 PD는 주연 배우들의 섭외에 많은 고민을 했었음을 먼저 밝히며 "남녀 주인공의 경우 38살의 모습도 보여야 하고 20살의 모습도 보여져야 해서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다. 30대 배우를 섭외할 경우 20대의 모습이 걱정스럽고 20대 배우를 섭외할 경우 38살에서의 연기의 진정성과 아줌마스러운 생활연기를 담아 낼 수 있을지가 고민스러웠다. 그런데 친 누나가 장나라씨를 추천해줘서 캐스팅을 결심했다. 38살때는 연기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20살때는 동안의 풋풋함도 보여주는 장나라에게 감사하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손호준의 경우 만나보기 전 가졌던 생각과 달리 너무 밝고 긍정적이고 연기 욕심이 많더라. 그 동안 손호준이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고백부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라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38살의 부부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는 타임슬립 소재인데, 올 한해 동안 너무 많은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닥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또 타임슬립 소재를 다루게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하병훈 PD는 "원작 웹툰에서 다룬 소재가 너무 좋았다. 그 당시 와이프와 저와의 관계가 웹툰의 상황에 맞아 떨어지며 이 스토리를 공감되게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판권을 샀는데 그 이후에 타임슬립 드라마가 계속 나오더라. 어쩌다보니 우리 드라마가 타임슬립 드라마의 끝물처럼 되었다. 나는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는데 타임슬립물이 잘 안될때마다 회사에서는 나를 불러서 "타임슬립 괜찮겠냐?"는 질문을 했다. 그런데 <명불허전>에게 너무 감사한게, 좋은 성적으로 종영되어서 그 이후로는 타임슬립물에 대한 질문을 회사에서 하지 않더라. 이 자리를 빌어 <명불허전>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답변하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하병훈 PD는 "와이프에게 다시 나와 결혼할거냐고 물었더니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와 결혼 안 할거라고 말하더라. 그때 드라마에 대한 소재가 번뜩였다. 대한민국 남편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궁금했고, 와이프가 싫어하는 것들만 드라마에서 보여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와이프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덕분에 지금은 가족간의 사이가 더 좋아지게 되었다. 시청자들도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38살 앙숙 부부가 하루 아침에 20살로 인생체인지 기회를 맞이하는 아찔하고 짜릿한 상상 스토리. 마음은 38살, 몸은 20살인 마진주와 최반도의 전쟁같은 리얼 인생바꾸기 프로젝트 KBS2 <고백부부>는 10월 13일 밤 11시 첫방송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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