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희생부활자> 곽경택 "지금까지 해온 영화와 많이 달라서 설레고 긴장된다"

기사입력2017-10-10 16:25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10일 오후 동대문메가박스에서는 영화 <희생부활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과 곽경택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 작업을 한 곽경택 감독은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여동생인 곽신혜 대표가 판권을 사놨던 소설을 절반쯤 읽고 뒷부분을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절반의 이야기가 저를 사로잡았다. 이런 이야기에도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라고 답변하였다.

실제 다큐멘터리에 이 영화에 나오는 RV에 대한 소개가 있음을 언급하며 곽경택 감독은 "어디까지가 실제고 어디까지가 영화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데 까지라고 답할 수 있다. 과연 서양의 좀비와 동양의 귀신 사이에서 RV를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었다. 그럴듯한 현실적인 배경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디서 찾을까 고민했는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중에서 발화를 일으키는 영상들을 접하고 영화에 접목했다. 소설에는 비오는 설정이 없었지만 영화적인 화면의 느낌상 비가 주는 묘한 느낌과 질감을 표현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RV를 상상하여 그려냈다."라며 영화 속 설정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영화는 RV라는 희귀하고 미스테리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 모성에를 그리는 주제임에 대해 곽경택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소재의 선택과 모성애의 선택 때문에 갑론을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신선한 소재를 잘 버무려서 엔딩까지 깔끔하게 끝내는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그걸 했겠지만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모성애로 끝을 내야 호기심에서 시작하지 않은 작가로의 당위성이 유지되는 것 같아 끝까지 고집했다. 편집하는 순간까지도 갈등했던 면이 있긴하다. 이 이야기를 처음 만들려고 했을때 어머니와 아들간의 기본적인 윤리가 무너지는 뉴스를 봤고, 그것이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부활이 제목이었는데 괄호 속에 모성이라는 단어를 넣고 부활이었어서 이런 주제를 갖게 되었다."라고 부연 설명을 하였다.


곽경택 감독은 "열몇편째 영화를 만들었지만 개봉을 앞두고는 늘 두렵고 설렌다. 이 작품이 지금까지 하던 영화와 달라서 가장 많이 설렌다. 티 안내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 억울하게 죽은 뒤 복수를 위해 살아 돌아온 사람이라는 전에 없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10월 12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