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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성적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첫방송! 한 발 앞선 눈처럼 반가운 이종석X수지의 로맨스릴러

기사입력2017-09-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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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1회 TV성적표

꿈에서 미래를 보는 홍주(수지)는 자신이 얼굴도 모르는 한 남자에게 안기는 꿈을 꾼 뒤 당황한다. 그 남자의 정체는 앞집에 이사온 재찬(이종석). 이미 유범(이상엽)과 만나고 있던 홍주는 애써 재찬과 엮이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다 홍주는 엄마(황영희)가 자신의 사고 때문에 사망한다는 꿈을 꾸게 된다. 꿈 속 길었던 자신의 머리카락 보고 단숨에 잘라버릴 만큼 홍주는 절박하게 사고를 막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눈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사람이 죽는다. 실제 운전을 한 건 유범이었지만 10개월 간 병원에 누워있던 사이 홍주는 범인으로 몰렸고, 수술비와 사고 보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던 엄마는 과로사로 사망한 상태. 또 다시 꿈이 현실이 되고, 그 사고의 범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걸 입증할 수도 없게 된 홍주는 결국 사건 담당 검사 재찬(이종석) 앞에서 자살한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재찬의 꿈. 생생하게 이러한 상황을 경험한 재찬은 그 주인공인 홍주의 주변을 맴돈다. 사고를 미리 예고하지만 홍주와 유범은 이를 믿지 않고, 결국 사고 발생의 순간 재찬이 두 사람의 차를 들이받으며 운명을 바꾼다. 과거 안 좋은 인연으로 얽혀있는 유범은 재찬이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다며 분노하지만, 오로지 홍주만은 재찬을 믿는다고 말하며 꿈에서처럼 그를 끌어안는다.



GOOD
-이것이야말로 윈윈 ★★★★★
-오랜만에 찾아온 대박 스멜 ★★★★★


이쯤 되면 뮤즈라 불러도 될 법하게 서로를 알아본 박혜련 작가와 이종석의 케미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 합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이번에도 역시 로맨스릴러의 장인다운 손길을 보여줬다.

특히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 첫방송은 대박 조짐 그 자체였다. 벌써부터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도깨비>에 비유되고 있을 정도. 꿈에서 미래를 본다는 판타지적 설정, 흠 잡을 데 없는 비주얼의 이종석과 수지, 아련한 겨울 느낌에 녹아든 영상미, 꿈과 꿈을 거듭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반전 전개까지 영혼을 갈아 넣었다고 해도 아깝지 않았던 첫방송은 9월에 한 발 빨리 찾아온 겨울 감성마저도 반갑게 느껴지게 했다.



BAD
-변신은 없었다 ☆☆☆☆☆
-중간 유입이 어렵다 ☆☆☆☆☆


굳이 굳이 단점을 꼽아보자면 순간순간 배우들의 전작이 떠오를 만큼 큰 연기 변신은 없었다는 것, 그리고 빠른 전개에 중간 유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 익숙함은 지루하거나 뻔하지 않았고, 전개 또한 잠시도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촘촘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세에 지장을 줄 사항은 아니다.

그러고나니 결국 한 가지, 이렇게 첫방송을 강렬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괜한 우려 혹은 기대만이 남는다.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첫방송을 넘어서기 위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꿈같은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니 말이다.


한편,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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