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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송승헌 "악역이지만 단순한 친일파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2017-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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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용산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조진웅, 송승헌과 이원태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영화 속에서 조선의 지식인이지만 일본을 위해 일을 하는 감옥의 소장인 강형식 역할을 맡은 송승헌은 생에 첫 악역을 연기했다. 악역 배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송승헌은 "많은 분들이 고민스럽지 않았냐고 질문을 해 주시는데 악역을 선택하는 게 고민스럽지는 않았다.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이분법으로 따지자면 그동안 했던 역할이 선한 편에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다양한 시도, 도전에 대한 생각이 있던 차에 시나리오를 만나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답변하였다.

강형식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송승헌은 "단순한 친일파로 그리고 싶지 않다는 감독님 말에 동의해서 실제 인물이 있다면 어땠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조선의 지식인인데 시대가 그렇다보니 일본편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다. 참고한 캐릭터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독일군 장교나 <레옹>에서의 게리올드만 같은 이미지였다. 냉정하고 혹독하게 하려고 노력 했다. 내가 그래야 김창수의 의지를 더 불태우고, 김창수의 캐릭터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서늘함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송승헌은 "상업영화긴 하지만 재미만을 쫒기보다 영화를 보는 분들이 아픈 역사가 있었음을 알게되는 계기가 되고 많은 분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는 10월 1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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