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대장 김창수> 조진웅 "앞으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건 안하고 싶다"

기사입력2017-09-27 16:49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27일 오후 용산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조진웅, 송승헌과 이원태 감독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이날 김창수 역할을 맡아 열연했던 조진웅은 실존 인물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 "처음에 제작자가 김구 선생 역할인데 해보겠냐고 이야기 했을 때는 고사했었다. 감히 누가 하겠냐. 그런데 한참 지나 시나리오를 봤더니 한 평범한 사람이 구국의 초석이 되어가는 과정의 한 면을 그린 이야기였다. 그래서 부담을 좀 덜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배우가 뭘 준비한 들 그분의 실제를 따라갈 수 있겠냐. 그저 현장에 젖어 들어가려고 애썼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감당은 잘 안 되더라. 저는 어느새 나이가 40이 다되었지만 당시 김창수는 20대였고, 지금의 내가 당시의 김창수보다 곱절의 나이를 더 먹었지만 당시의 현실은 감당이 안되는 것 같아서 창피했다. 이분은 이걸 어떻게 견뎠나 싶었다. 대사를 힘주어 강하게 어필하기를 원하셨지만 감정이입을 하고 나니까 너무 겁이 났었다. 백범 김구를 어떤 배우가 감히 어떻게 준비하겠냐."라고 연거푸 이야기하며 실존의 위대한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피력했다.

영화 속 에피소드들이 많이 고생스러워서 연기하면서 힘든 것이 없었냐는 질문에 조진웅은 "앞으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건 안할려고 한다. 그분이 워낙 고생스럽게 사셔서 재현하는 것도 힘든데 그 당시에 '어떻게 견디셨지?'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 분이 계셔서 나라를 지키셨기에 내가 지금 이렇게 배우를 하고 있다는 게 감사하다. 잘 만들어서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는 의지가 모든 스탭들에게 다 있어서 현장에서의 힘든건 잘 견뎌냈다."라고 답변하며 동료들과 함께 현장에서 즐겁게 보내서 힘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는 10월 19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이미화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